다 빈치 코드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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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빈치 코드>를,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뻔한 결말 어쩌고 하던데 저는 결말이고 과정이고 다 몰랐으니
‚I찮았지요.

막달라마리아가 예수의 부인이었는데 예수를 신격화하면서 그녀를 창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진실은 알수 없지만 어쩌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와는 달리 서양의 기독교는  피의 역사라는 말 또한 공감이 갔습니다.
신성을 빙자한 수많은 전쟁과 원정등.... 전능한 그분에 대한 열망의 극치에서 오는 행동들..소름이 끼쳤습니다.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는데 수사복인지 수녀복인지 얼굴전체를 가리고 꼬깔모자 같은
두건을 쓴 수도복도 있더군요.

'스티그마타' 와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예수의 과거랄까, 그에 얽힌 미스테리들을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예수 본연의 영혼을, 진실을 찾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톨릭과 신교역사가 전해주는 '외피'를 벗고서 말입니다.

저는 무늬만 카톨릭 세례를 받았고 심정적으로는 불교적 성향인데 .... 아무튼 방관자적 입장이라서
그런지 예수님이 결혼을 했으면 어떻고 또 그 자손이 살아있다고 해서
나쁠게 뭐가 있는지..하는 쪽입니다.^^

또, 예수님이 결혼을 한 평범한 목수일 경우 더 존경심이 생길것 같은데 진짜 신자들은 그렇지가 않은지..

언젠가 교육방송보니 예수의 진짜 모습은 미켈란젤로 그림속의  꽃미남이 아닌
석가모니 파마를 한 듯한 검은 머리에다 입술 도톰한 흑인의 모습이 더군요.
저는 그 모습이 꽃미남 예수상보다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

영화는 성배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는데 성배는 막달라마리아를 상징(?)하는 것이었나 그랬습니다.


혹자는 이영화를 두고 극적인 전개를 하지 못했네 액션이 긴박하지 못했네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영화는 그렇게 따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블랙 호크다운'이라는 영화를 보고 '와아, 피를 말리는 액션'어쩌고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만든 영화사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
그 영화는 액션영화가 아닌 전쟁의 참상을 , 실지 90몇년 소말리아에서 일어난 당시의 모습이라는
'이면'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그렇게 끔직한 것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평화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듯,

다빈치 코드도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명분과 유구한  역사를 통해서'가 아닌 빤스하나만 걸친 예수본래의 가르침을
저마다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에서 봐야 되는 것이 아닌지....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없던 믿음이 생겨나는 듯했고 나자렛 예수를 존경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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