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 2005-01-30
인사 리뷰에 올려주신 코멘트 덕분에, 이렇게 방명록에 인사도 남기게 됩니다.
님, 안녕하세요- 일요일 오후, 잘 꾸리시고 계신가요?
(안그래도, 좀 전에 올리신 커피 마시는 여인의 그림을 보고, 저도 진한 커피 한 잔을 막 타왔다지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는다고, 뭐, 무언들요, 읽거나 듣고, 본다고 해서 사랑을 알 리가 있겠습니까. 사랑에 빠져있던 때도, 아니, 사랑이 막 시작하려는 때도, 그 사랑이 끝난 이후에도, 사랑했었는지도 모를 때가 있듯이, 그렇게 사랑 자체를 망각한 채 사랑을 하고 사는 일이 태반인걸요. 그러니, 사랑, 운운하며, 알랭 드 보통의 책 제목을 운운했던 건, 그저, 저의 괜한 심술이었지요.
일요일 오훕니다. 점심으로 국수를 말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합니다.
그럼, 참 좋을, 그런 휴일 오후에 님에게 왔다갔음,으로 저는 한층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