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그 달의 마지막날은 어쩐지 짠하다.
새 달이 온다는 기대보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아쉬워한다.
나이 먹고 있는건가, 지금?
조금 전에 나의계정을 보고 알았는데
4월에 모님께 선물한 책 이후로 한번도 주문한 적이 없다.
보고싶은 책이 생기면 바로 주문해버리는데
생일 핑계로 선물받은 책들이 참 많았다.
아직 다 읽지도 못해서 주문은 자제해야지 했지만,
서재 꾸리는 동안 이런 적은 처음인 듯 싶다.
6월이 오면, 주문할 예정의 책과 DVD.
하지만, 여전히 안 읽은 책들이 책상위에 나란히 서 있는 관계로... 조금 부담스럽다.
안 사면 안되는 것들만!
이효석 문학상 수상집이 나왔다.
현대문학상 수상집에서 이미 읽어버린
작가들이 뽑은 오늘의 소설에서도 읽은
정지아의 풍경이 수상작이다.
함께 견준 작가들도 등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가들이라 더 반갑다.
아마, 이효석 문학상의 선정 기준이
등단한지 15년 내외의 작가들이어서 그런지도.
이혜경, 틈새.
나왔다! 드디어, 이혜경의 신작 소설집이 나왔다.
두어편 빼고는 이래저래 다 읽은 소설들이다.
그래도, 너무나 좋다 ^^
진지한 삶의 성찰, 그러나 무겁지 않은
어쩌면 이렇게 표현하나 싶은 문장들.
김우남, 엘리베이터 타는 여자.
어제 지인들에게 귀동냥해 듣고는
바로 장바구니로 넣었다 .
요즘 실천문학사에서 출판하는 소설집들이
꽤 괜찮은 것 같다.
몇 군데 출판사가 독점하는 건,
정말 보기 좋지 않다.
하류사회.
틈틈이 읽고 있는중.
분류와 통계, 현대사회를 간단하게 재단해버리는 느낌이다.
어바웃 슈미트 + 길버트 그레이프 DVD
와우! 길버트 그레이프의 조니 뎁, 디카프리오,
줄리엣 루이스를 언제든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두 개의 DVD, 가격도 착하다.
1+1 DVD 이벤트, 살펴보면 괜찮은 작품들이 많은데
거의다 갖고 있다 ㅠㅠ 전망좋은방, 디아워스, 트루로맨스...
우디 알렌, 한나와 그 자매들.
말이 필요 없다.
우디 알렌이다.
사이드웨이.
한동안 품절이시더니
그래서 그렇게 내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이제사 풀리셨네. 흥.
구로자와 아키라 베스트 6disc.
7인의 사무라이 + 라쇼몽 + 이키루 + 거미의 성 + 어느 멋진 일요일+주정뱅이천사.
헤헤~ 이건 벌써 사둔거다. 품절될까봐!
보기만 해도 므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