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헤이리에서 사온 물고기 촛대(?)
작은 초 하나 품고 있는 물고기, 너무 예뻐서, 그 몸이 탈까봐 불도 못 켜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빙글빙글...ㅎ

냉장고에 붙여놓은 자석달린 코끼리.
얼굴 부분은 움직일 수 있게 해놓아서
코를 튕겨주면 현란하게 파닥거린다.
마음 약한 나지만,
조카들한테 특히 마음 약한 이모지만,
어제 조카들이 너무 이쁘다~ 를 남발했지만,
그래, 이쁘지. 라는 말로 방패막이를 겨우 했다.
줄까? 하는 마음 때문에 조금, 아니 많이 힘들었다.
조카들이 이뻐라 하는 것들은
아끼던 것들이어도 거의 다 줬다.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거절하고 나면
내 마음도 불편.
그래서 정말 줄 수 없는 (선물받은) 것들은
아예 조카 눈에 안 띄게 하려 애쓰기도 했다.
(뭐... 대부분 실패ㅎㅎ)
하룻밤 자고 일어나 냉장고에 그대로 붙어있는 코끼리며
책상위 물고기를 보니 왜 이렇게 반갑냐! ㅎㅎ
오늘의 깨달음,
안 줘도 마음 편할 수 있구나!
이쁜건 내가 갖고 있어야 마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