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꺼내기전에 하늘은 하얗기만 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앗, 육봉달씨가 떠오르지만...) 사진을 찍는 일은 즐겁다. 
의도한 바 대로 찍히지 않는 것이어서, 제멋대로여서 반갑다.
내가 구도를 잡았더라면 나무와 하늘의 비율을 조정하느라 꽤 애썼겠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는 건 아니지만
멋대로 찍은 사진이어서 그런지 어설퍼 보이는 이 컷이 더 자연스러워보인다.

나뭇가지에 잘게 매달려 있는 이파리들, 살금살금 봄바람 맞고 있더라.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야클 2006-03-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정말 봄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아직도 난 칙칙한 겨울옷을 입고 다니지만.-_-;

세실 2006-03-06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차안에서 이렇게 잘 찍을수도 있군요~~~ 이파리 자세히 쳐다보니 살랑 거리는것 같아요~~~

날개 2006-03-06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봄이예요.. 따뜻함이 느껴지는게....^^

oooiiilll 2006-03-06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햇살의 경계가 묘하게 느껴지는 것이, 지금의 어중간한 계절과 딱 맞아 떨어지네요

mong 2006-03-0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사진이 뽀사시 한 것이 플레져님 같아요
히힛 =3=3=3

하루(春) 2006-03-0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흘쯤 전 길거리에서 나무를 올려다 봤더니, 봄이 느껴지더군요.
색깔이 참 곱네요.

플레져 2006-03-0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겨울옷이 슬슬 무거워질 시기여용 ^^
세실님, 그렇죠? 이파리가 살랑거리는 게 보이시죠? ㅎㅎ
날개님, 바람도 봄~ 바람이어요.
디트님, 요즘 날씨에 옷 입는 게 마땅치는 않아도
말 그대로 환절기라 두개의 계절이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몽님, 으음~ 그래요? 으음~ ^^

플레져 2006-03-0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앙상했던 겨울나무에도 꽃이 피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짠짜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