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의 라이벌, 고미숙.
라이벌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
가만히 있는데도 누군가 덥석 너는 쟤와 따로 또 같이니라~ 일러주면,
그날부터 괜히 신경쓰이게 된단 말이지...
재밌을 것 같다. 서거정 VS 김시습 챕터가 우선 땡긴다.
탐독, 이정우.
서재에 집을 차려놓고나서 가장 좋았던 건,
남들은 뭐 읽으며 사나, 가 절로 해소 된다는 것.
누구누구는 무슨 책 읽어 맛깔스러운 것 같고,
누구누구는 무슨 책 읽어 그렇게 또랑또랑한 것 같고...
따라쟁이가 되어야 독서의 눈이 생기는 것 아닐까.
비밀, 요시다 슈이치, 오가와 요코 등
잘 나가는 일본 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았다.
아쿠타가와상,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12인의 테마소설집이다.
하나의 스토리를 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나누어 쓴 단편 두 작품이 각각 한 쌍을 이룬다.
작가별로 두 편 씩 모두 스물네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음음...정말 구미가 확~ 땡긴다.
조경란, 불란서 안경원.
불란서 안경원이라 함은 조경란의 신춘문예 등단작일텐데.
이제서야 그 소설을 표제작으로 하여 소설집을 낸건가?
조경란의 작품들을 잘 몰라서 헷갈리지만...
김용성, 현대소설작법.
오래전에 이형기시인의 시 작법 책을 산 적이 있다.
혼자 시를 써보겠다고 샀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
결국 작법을 이해할쯤 되려면
초보에게는 어림도 없다.
어느 정도 썼거나, 무르익을 때
그때야말로 작법이 필요한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