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 김애란.
대학생들의 문학상, 대산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김애란.
대산문학상은 보통의 문예지에서 등단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러니까 한번 더 등단해야 작가대접 제대로 받는 것.
그러나, 김애란은 다르다.
문예지에서는 끊임없이 김애란의 소설을 싣고 있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를 읽어보라.
달려라 아비, 를 읽어보라.
그외, 김애란의 소설을 읽어보라. 다르다. 90년대 여성 문인들이 토로하던 이야기와 다르다. 강추.
돼지꿈, 황석영.
민음사에서 나왔다는 게 반갑다.
세계 명작 시리즈에 올라 마땅하다.
겨울이다.
삼포 가는 길, 백화를 다시 떠올린다.
마일리지 1,620원.
4만원 이상 주문했는데 (어머나!! 아직 11월이다 >.<)
2천원 말고 더 많이 남는다.
트루 로맨스, 토니 스코트.
타란티노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던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심심하던 가을날,
학교 시청각실에 앉아 넋놓고 보았다.
크리스찬 슬레이터와 파트리샤 아퀘이트는
극장에서 만난다. 팝콘을 흘렸다.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진짜 로맨스였다는 건 확실.
전망 좋은 방, 제임스 아이보리.
이 영화의 이름을 딴 인테리어 소품을 참 좋아했었다.
아직도 잘 팔리는가?
가끔 강남 어디메에서 그 앞을 지나오는데
그럴때마다 영화가 떠오른다.
사실, 이 영화는 아직 못 보았다. 명성만 주구창창 들었다.
얼른 와라!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 우디 알렌.
늙은 우디 알렌이 삐에로 인형처럼 귀엽게 보였다.
보고 나서 아주 행복했던 영화.
그래서 또 보고 싶은 영화.
우산을 펼 때면 골디 혼 처럼 하늘을 날고 싶었다...
누가 나 좀 날게 안도와주나? ㅎ
벽, 장 폴 사르트르.
뭐 읽니?
응, 사르트르.
그거 뭐니?
응, 사르트르.
그런 시절이 있었다.
죄다 사르트르만 읽고 껴안고 있던 시절.
다시 읽어보기. (목차를 보니 안 읽었던 것 같다)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며칠전 미용실에서 잡지에 연재하는 싱글맘 스토리를 봤다.
그것과 이 책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간혹,
생계형 글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이해할 수 없다.
먹고 살아야 글을 쓰지!
글을 써서 먹고 사는 건 미지수니까...
그럼 팔리는 글을 쓰라고 반박할까?
그럼 난 또 이렇게 말해야지. 누군 안 그러고 싶냐고!!!
아담이 눈뜰때, 장정일 전집 중에서.
난 이 책의 초판을 갖고 있다.
갓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나보다 한 살 어린 선배가 영화와 함께 이 책을 권했었다.
그 선배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유감이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 왠지 다행.
모기, 라는 소설과 제 7일, 을 읽고 얼마나 놀랐는지.
나는 정말 세상을 살아가기에 너무 순진했었던 것 같다.
↑ 이 멘트와 소설은 아무 상관없다.
눈길, 이청준.
삼포 가는 길과 함께 참 좋아하는 소설.
우리 엄마도 나를 마중하러 눈길 총총 밟으며
간날 간날 간적에 걸어오신 적 있다.
책 한 권, DVD 한 개 불러다 놓고 수다떠는 거 너무나 재밌다.
나른한 오후, 아주 진한 생강차와 함께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