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들고 다니십니까? 아니면 책상에 꽂혀 있습니까?
어떠세요? 당신의 영어사전은 지금 당신의 곁에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김소영입니다.
영어를 어떻게 그렇게 잘 하십니까?라는 질문은 몇번을 받았는지 그 수도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금 영어사전 갖고 계세요? 라는 질문에 “예 그럼요..”라고 답한 사람은 참 기억에 남을 정도로 별로 없었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영어사전을 다 먹어서 위속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라 영어를 잘합니다.
그게 저의 답입니다.
1. Sophia가 영어를 어떻게 배웠을까?-사전을 이용했다
부모님들께서 미국과 유럽게 사셨던 경험 덕분에 저는 운 좋게도 미국식 영어와 유럽식 영어를 동시에 배우게 되었답니다.
집에 부모님들의 친구분들이 아주 가끔이지만 들리시기도 하고 또한 부모님들이 집에서 영어를 사용해 주셨기 때문에 다행히도 다른 또래에 비해서 저는 아주(?) 유창한 영어를 하는 줄 알고 유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또래의 외국아이가 저희집에 왔는데 이건 어찌 된건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또래의 한국아이에 비해서는 영어를 조금 한다고는 했지만 또래의 원어민화자들에 비하자면 저의 어휘는 엉망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황하고 챙피해서 정말 쥐 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그 이후 저는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영어사전을 한영사전을 이용해서 궁금한 단어들을 영어로 찾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영어로 말할까를 항상 궁리하며 살았기 때문에 한영사전은 저의 구세주였습니다.
2. 혀를 굴려라 그러면 들린다.-느끼한 발음이 귀를 뚫는다.
중학교때 처음으로 공식영어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선생님께서는 테이프를 이용해서 원어민의 발음을 들려주시려 애쓰시는 분이었던 관계로 저희는 그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내서 수업시간에 ROLE PLAY도 하고 PLAY도하고 많은 영어로 말하는 환경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어민에 가깝게 뉘끼하게 발음하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놀림꺼리였고 웃음꺼리였지만 영어선생님께서 엄한 규칙을 정하신 덕분에 가장 뉘끼한 발음을 한 학생들은 그날 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곤했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후 희한하게도 배우지 배우지 않은 어휘인데도 소리만 들어도 대충 어떤 단어인지 예상이 되고 의미도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문자와 소리의 정확한 매치가 기본적인 영어의 음성법칙을 일깨우게 하여 더 많은 어휘의 학습을 가능케 했습니다.
3. 쉽게 공부하자.-복잡한 문법보다 말하고 싶은 내용을 문장으로 외워라.
저의 경우 제대로 영어의 문법을 공부해봤던 기억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원하는 표현을 상황에 맞추어 문장채로 외우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문법보다는 필수표현이 우선이었습니다.
그것이 쌓이다보니 기본적인 표현 방식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또 쌓여서 외우지 않은 표현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익 문법을 공부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본적인 필수문형을 외우고 또 그것이 쌓이면 복잡하고 예외많은 문법을 1 부터 100 까지 다 외우지 않아도 토익에 나오는 문형과 어휘가 저절로 익혀지게 됩니다.
4. 하루에 얼마나 영어에 노출되는가?-최소한 3시간 이상 영어에 투자하자.
하루에 몇시간이나 아니 몇 분이나 영어를 듣거나 읽거나 하십니까?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영어 방송을 화장하는 12분동안 듣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가는 동안 10분간 영어청취를 하며 집에서 잠자기전 15분 동안 영어테잎을 듣습니다.
적어도 수업시간 8시간이외에 37분을 영어에 투자하는 셈이지요.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경우 적어도 3시간이상 영어에 어떤 형태던 노출이 되지 않으면 그날 배운것이나 그 전에 배운 것들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리기 일수이지요.
따라서 여러분들을 굳이 영어책을 펴 놓고 공부하지는 않으시더라도 어떤 영어 형태건 최대한 노출이 되려고 노력하신다면 어려분들이 학습하신 영어들이 반드시 뉴스에서건 읽기지문에서건 청취 테이프에서건 본인은 모르지만 반복이 될껏이기 때문에 학습한 후 잊어버리는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 겁니다.
영어에 대한 노출 최대한 많이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영어에 왕도가 있다면 그건 영어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할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7년 살다 온 야채 장수 할머니가 1년 동안 공부하고 온 박사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 걸 겁니다.
본인의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확인해보시고 주당 20시간 이상이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전을 최대한 활용합시다.
책꽂이에 꽂혀 먼지 쌓인 사전 침대에다 두고 매일 자기 전에 한 단어라도 확인하고 주무신다면 당신의 영어인생 이젠 달라집니다.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