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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2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멋진 몸매 만드세요~
 

그간 메뚜기떼 글을 쭉 보아오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늘 상 초록 메뚜기가 메뚜기떼 미각 사절로서 맛의 감동을 여러분께 전달하였다.
이에 거만해진 초록 메뚜기, 하늘 같은 선배 메뚜기들이 지시를 내리면 ‘그럼, 저 글 안 쓸 거에요’ 라고 뻗대며 급기야 글 쓰는 것을 무기화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초록메뚜기가 가장 막내다) 초록 메뚜기가 글을 안 써도 얼마든지 메뚜기떼는 얼마든지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회는 브라운 메뚜기가 PC앞에 앉았다. 개기는 떡잎을 그대로 두면 나중에는 자르기 어렵다. – 브라운 메뚜기 생각

블랙 메뚜기와 브라운 메뚜기는 지하철 4호선 라인 북쪽에 살기에 함께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저녁, 봄 처녀 옷차림의 블랙 메뚜기는 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식도락 조직과의 교대 앞 곱창 모임 약속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위를 흥분시켜 놓고 그냥 집에 갈 순 없지 않은가. 동선을 고려하여 긴급하게 갈 수 있는 곳을 마구 떠올리다가, 몇 년간 그 앞을 지나다녔지만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돈암동의 2900원 온달 돈까스로 결정했다.

마침 얼마 전에 TV에서도 소개되기도 하였으니, TV가 그 맛을 제대로 평가하였는지 우리가 평가해줘야지~

허름한 입구와는 달리 식당 내부는 제법 세련된 모습이었다. 조명이 노란 빛이라서 돈까스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해도 괜찮을 분위기이다.
실제로 식사하는 테이블과 맥주를 먹는 테이블의 비율이 반반 정도였다. 이 집의 대표 메뉴 온달 돈까스와 콜라를 주문했다. 그러자 주문 받는 종업원이 콜라는 후식메뉴에 있으니 그걸 먼저 가져다 주겠다고 싹싹하게 말한다.

아~ 2900원 돈까스에 후식까지 딸려 나온다니, 요즘 같이 1000원 생필품, 3000원 밥상 차리기 등이 각광 받는 시대에 그야 말로 딱인 곳이 아닐까 싶다. 이 집에서 4인 가족이 외식한다면 11,600원이면 된다. (후식은 사이다, 콜라, 아이스크림 중 택1)


감동하고 있는 찰나, 투박한 플라스틱 접시에 담긴 크림 스프까지 나와 감동을 한층 업시켜주었다.

5분 정도 지나니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종이장 같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두툼하고 바삭해 보이는 돈까스가 커다란 접시 한가득이다. 어린 시절 먹었던 특별한 날 외식할 때 먹었던 돈까스가 연상되었다.
소스에서는 계피맛이 나는 듯도 했고, 무엇보다 달콤했다. 이 소스는 다른 집과는 분명 다른 맛이다. 접시에 함께 담겨 나온 콩도 설탕에 버무린 것처럼 달짝지근했다. 단 것과 느끼한 것을 특히 좋아하는 난 이 맛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온달 돈까스의 평을 알아보기 위해 잠깐 검색을 해 본 결과, 온달 돈까스의 전통은 무려 26년이나 되며 사장님이 직원 관리에 세심히 신경을 쓰기에 직원들의 평균 재직 기간이 3년이 넘는다고 한다. 또, 사장님은 많은 이윤으로 적게 파는 것보다, 적은 이윤으로 많이 파는 것이 더 즐거우셔서 97년도에 돈까스 가격을 3500원에서 2900원으로 내렸다고 한다. 이 집의 친절한 서비스가 다 이런 데서 나오는 거구나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근처 노점상에서 회사 책상 위에서 키울 요량으로 나는 ‘방울 토마토’, 블랙 메뚜기는 ‘오색 고추’ 플라워캔을 각각 구입했다. 여름이 되어 열매가 열리고 주위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그걸 따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온달 돈까스의 전기구이 통닭도 맛있다던데, 다음 번에는 통닭에 맥주 한 잔 꼭 해야겠다.





▶위치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역 1번 출구 바로 앞
▶전화번호 : 02-926-3296
▶연중무휴 / 카드가능 / 주차불가
▶화장실 : 남녀 구분, 깨끗
▶메뉴 및 가격 :
식사요리 : 왕돈까스 2900원 / 온달정식 4500원/ 생선까스 4000원/ 함박스텍 3500원/생선+돈까스 3500원
닭요리 : 다이어트치킨 (전기구이 小) 6,000원/전기구이 1인분 4,800원/양념치킨 1인분 5,500원/전기구이치킨(특大) 8,500원/양념치킨 9,500원/후라이드 9,500원
세트요리 : 통닭 1마리(전기구이)+피쳐 (2000CC) 15,000원/ 골뱅이+피쳐(2,000cc) 14,500원/ 평강돈까스안주+피쳐(2,000cc) 12,500원/쥐포튀김+피쳐(2,000cc) 12,500원/ 감자튀김+피쳐(2,000cc) 12,500원/오징어+피쳐(2,000cc) 12,500원
안주요리 : 평강안주돈까스 5,800원/골뱅이 8,000원/울릉도오징어 6,000원/ 대구포 6,000원/두부김치 6,500원/쥐포튀김 6,000원/ 감자튀김 6,000원/ 노가리 5,500원
호프와 음료 : 500cc 1,900원/1,000cc 3,800원/2,000cc 6,900원/ 3,000cc 10,500원/ OB라거 3,000원/소주 3,000원 / 콜라,사이다 1,000원/ 아이스크림 500원
특별안주 : 생선+돈까스 6,500원 / 부드러운 한치구이 6,500원 / 과일사라다 7,500원

「마프(myfriday.joins.com)/TV맛집, 메뚜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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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2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00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듯...ㅠ.ㅠ

저도 꼭 서울가면...꼭 가볼거에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해산물 스파게티 ‘노리타’

그렇다. 메뚜기떼도 인간이었다. 이번 편을 쓰면서 메뚜기떼도 인간이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메뚜기떼가 돼지고기 아니면 닭고기만을 엄청나게 먹어(비싼 소고기는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전세계의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멸종 시키기 위해 내려온 외계무리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사실 지금까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음식을 많이 편애했다. TV에서 고기와 다른 음식이 붙어서 고기가 져도 고기를 먹었고, 고기가 이기면 당당히 고기를 먹었던 메뚜기떼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이번 편을 통해 메뚜기떼도 인간이었다. 그 이유는 메뚜기떼도 이번엔 스파게티라는 음식을 먹으러 갔기 때문이다!

지난 주 맛대맛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침을 뚝뚝 흘리게 했다는 그 스파게티를 찾아 이대앞 노리타로 향했다. (사실 메뚜기떼는 그날 일본에 있어서 TV를 못 봤다..은근 슬쩍 여행갔다온거 자랑 ^^v) 노리타의 소문은 이전부터 듣고 있었다. 명칭은 다들 말하지 않았지만(아마 어려워서 기억을 못하는 듯) 날치알 스파게티가 맛있다는 둥, 토마토 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가 맛있다는 둥(나중에 알고 보면 똑 같은 스파게티였다) 소문이 자자했다. 소문과 TV를 직접 가서 먹어보지 않는 한 100% 믿지 못하는 메뚜기떼는 그래서 직접 먹어보러 갔다.


가게는 참으로 예뻤다. 2,3층을 쓰고 있었는데 계단을 올라가니…역시나 얼마 전 TV에 나온 집답게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4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몇 시 몇 분쯤에 다시 와달라라고 하며 이름과 인원, 연락처를 물었다. 가게 안에는 기다릴 만한 곳으로 조그만 쇼파 밖에 없으니 기다려야 할 시간이 길면 밖으로 나와 이대 앞을 쇼핑하거나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약 40분 후 다시 노리타로 돌아왔다. 5분 정도를 더 기다린 후, 자리가 생겼다. 자리에 앉자 물을 갖다 주는데 다른 스파게티집처럼 레몬을 띄운 물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레몬을 띄운 물을 좋아하기 땜시(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약간 실망을 했지만,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크림소스의 까르보나라(8,000원)와 토마토소스의 빼스까토레(13,000원)를 시켰다. 음식은 금방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지도 않았다. 딱 적당한 타임에 나왔다고 할까?


먼저 빼쓰까토레가 나왔는데…우와~ 해산물이 정말 가득했다. 게, 새우, 조개, 오징어, 대구살 등등…그 위에 먹음직스러운 날치알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파스타를 돌돌 말아 그 위에 날치알을 얹어 한 입에 꺅~ 하고 먹었다. 오오~ 쫄깃쫄깃한 파스타를 씹자 날치알이 함께 톡톡 터졌다. 거기다 소스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이 딱 맞는다고 할까? 진하면서도 묘한 맛이 있었다. 소스랑 밥과 함께 먹어도 될 정도였다. 해산물도 신선하고 가득 들어 있어 무척 푸짐했다.


곧 까르보나라도 나왔다. 크림소스 스파게티라 약간 부담감을 가지고 한 입 돌돌 말아 입에 넣었다. (느끼한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앗, 근데 전혀 느끼하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다른 스파게티집의 까르보나라와 별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이 왜 이 까르보나라를 추천한 거지? 하고 갸우뚱 거리고 있는데…몇 입 씹고 꿀꺽 넘기는 그 이유를 알겠더라. 끝 맛에 느끼함이 남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느끼할 것이라는 부담감 전혀 없이 술술 먹을 수가 있었다.


거기다 함께 나오는 것들로 피클 말고도 무를 얇게 썰어 저린 것을 주는데 이 맛이 또 좋았다. 소스의 강함이 남아있는 혀를 깔끔하게 씻어준다고 할까? 나중에는 무 맛이 좋아 스파게티를 깔끔히 먹어 치운 뒤, 무만 더 달라고 해서 사각사각 씹어먹었다.
양도 그렇게 적지 않고, 너무 많지도 않게 딱 적량이었다.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다른 사람들도 맛있었는지 싹싹 파스타를 다 비웠더라. 아~ 맛나게 먹는 사람들을 보면 흐뭇^^
가게가 2,3층이지만 안은 그렇게 넓지가 않다. 그래서 테이블이 너무 붙어 있는 감이 있긴 하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엔 (뭐, 프로포즈라던가 심각한 이야기 등을) 그다지 좋은 장소는 아닌 거 같지만, 몇 번 데이트를 한 연인들이 오기에는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먹기 시작하면 딴 테이블의 이야기라던가 모습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만족.


가게 문을 오후 11시에 닫지만 마지막 주문은 10시 30분까지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9시 20분쯤에 갔을 때도 뒤로 몇몇 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점심이나 저녁시간대는 잠시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파스타가 느끼해서 싫다던가 하시는 분은 한국풍의 해산물 날치알 스파게티를 꼭 맛보시길!


▶위치 : (이대점)이대 정문 왼쪽 옆 은하미용실 골목으로 쏙 들어가면 왼쪽 2,3층 건물
▶전화번호 : 02-312-4443
▶영업시간 : 11:00~23:00 (주문은 22:30분까지만 받아요~)
▶연중무휴 / 카드가능 / 주차불가
▶화장실 : 남녀구분, 깨끗
▶메뉴 및 가격 : 파스타 7,500원~13,000원 /피자 7,500원~9,000원/커피 4,000원~5,000원/ 차,음료 2,500원~6,000원(콜라, 사이다는 리필가능) / 주류 4,000원~8,000원

「마프(myfriday.joins.com)/TV맛집, 메뚜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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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이쥐 2004-12-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게티 너무 좋아요~

놀자 2004-12-2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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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2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추워 싫다가도 이런 맛난 간식이 내 앞에 놓여지면 흐흐흐

내맘이쥐 2004-12-2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자료네요~ 퍼가요~

놀자 2004-12-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붕어빵이 넘 먹고 싶어요~~ㅎㅎ

 



만화 데스노트 원작이 오바 츠구미작
「지옥의 명부」라는 소설이 있다..

넘 보고 싶다..ㅜ.ㅜ

아직 한국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상태~ 빨리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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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2-2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소설이 있었군요.... 보고싶어라~

놀자 2004-12-24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빨리 한국에 나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데스노트 처럼 정말 재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