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이 온통 난리다.

1백도에 육박하는, 이글거리는 불가마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짝 손가락만 넣어도 움찔하는 뜨거운 물에 목까지 잠겨야 ‘어허, 시원하다’고 말하던 한국 사람들의 취향이 갑자기 돌변한 것.

이 새로운 목욕법은 40℃ 정도, 약간 뜨겁다 싶은 물에 명치(가슴뼈 아래 한가운데의 오목하게 들어간 곳), 즉 가슴 아래까지만 20~30분 정도 담그는 방법.원리는 한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체는 심장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상반신보다 하반신의 온도가 낮다고 한다. 한방에서 ‘냉(冷)’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상태는 하체가 상체에 비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반신욕은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어 전신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원리.

부친의 적극적인 권유로 반신욕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는 원정혜 박사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심장은 화(火) 기운이라서 위로 자꾸 뜨고, 신장은 수(水) 기운이라서 아래로 흘러가니까, 배가 자꾸 차지고소화가 안 된다거나 변비 등 장에 이상이 오잖아요. 반신욕은 단전에 열을 내주는 의미가 있어서 여러모로 이치에 맞는 것 같아요.”

그녀가 권하는 반신욕법은 다음과 같다. 물의 온도는 38~40℃ 정도. 실내 온도는 2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좀 춥다 싶으면 어깨에 수건을 둘러서 보온한다. 물을 받을 때는 샤워기를 사용해야 습도를 높여서 피부를 촉촉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명치 아래까지만 담그고 가슴 위는 물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것은 철칙. “심장은 화 기운이기 때문에 이미 열이 차 있어요. 심장 부위를 뜨겁게 하면 오히려 과부하가 걸리게 되죠.”

그 상태로 앉아 있으면 5~10분이 경과한 뒤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 상체에 열이 나면서 단전에 모였던 찬 기운들이 몰려나가고, 이때 노폐물이나 열이 땀을 통해서 나가게 되는 것. 이상적인 시간은 20~30분.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는 차와 같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느긋하게 책을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틀거나 아로마테라피를 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입욕제들을 사용해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 입욕 후에는 반드시 발과 하체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가능한 한 많이, 매일 반복하라! 그녀의 조언이다. “피로를 푸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피로가 쌓였지만 요가를 배울 시간은 없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는 건강법이죠. 특히 피부 상태가 나쁘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들, 잘 붓거나 냉증이 심한 이들에게 권할 만한 방법이에요.”

그러나 타고난 직업 의식은 어쩔 수 없는지, 그녀는 곧 ‘이럴 때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따뜻한 물로 충분히 혈액 순환이 되고 땀이 나기 시작할 즈음이라서 조금의 운동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땀과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심장이 안정되고 적응되기 시작한 10분 정도 후, 물이 약간 식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특히 반신욕을 처음 하거나 지나치게 피로한 사람, 또 저혈압이나 빈혈, 고혈압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 심장이 약한 이들은 절대로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그녀는 처음에 5분에서 10분, 15분 하는 식으로 점차 운동 시간을 늘려나갔다고 한다.

반신욕 피트니스는 우선 말초신경부터 자극한 뒤 어깨, 팔, 상체, 하체 순으로 하는 것이 요령. 특히 목 운동은 하체까지 완전히 몸이 풀리고 난 뒤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무거워 목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모든 동작을 할 때는 항상 가슴을 펴고, 턱을 당겨주며, 괄약근을 조이는 습관을 들여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어깨 돌리기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난 뒤에는 어깨를 풀어준다. 어깨 옆으로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며 앞에서부터 뒤로 크게 돌려주는 것이 요령. 앞으로 돌릴 때는 등 뒤의 견갑골이 움직일 만큼 천천히, 크게 앞으로 당겨준 뒤, 귀 옆까지 올렸다가 가슴의 대흉근이 열릴 정도로 최대한 크게 돌리는 것이 좋다. 뒤로 돌리는 것이 4회, 다시 반대로 거꾸로 거슬러 돌리는 것을 4회 정도 하면 된다.

2.. 어깨 올리기
어깨를 귀 옆까지 으쓱으쓱 올려준다. 어깨가 귀 옆까지 갔다가 툭 떨군다는 느낌으로 실행할 것. 숨을 마시면서 어깨를 위에, 또 내쉬면서 툭 떨구는 동작을 8~10회 정도 반복한다.


욕조에 앉은 상태에서 양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은 다음, 손목을 약간 꺾은 상태에서 새끼 손가락부터 말아서 돌리고, 또 반대로 돌려준다. 그녀가 고안해낸 ‘에콜스 무브먼트’ 중에서 양기를 받아들이는 동작이다. 손가락 마디마디를 다 움직이면 오장육부에 간접적인 자극을 주게 된다고. 특히 컴퓨터 사용이 필수가 된 요즘 많이 나타나는 손목과 손가락 부위의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1.. 앞으로 나란히 자세
등과 다리를 쭉 뻗고 앉은 상태에서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한다. 팔을 내렸다가 숨을 마시면서 올려주는데, 이때 하복부에 긴장감을 느껴야 한다. 팔 운동은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손의 자세를 바꾸는 것이 포인트. 처음에는 손바닥이 바닥으로, 다음에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꼿꼿이 세운 상태,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뒤집은 상태로 실시한다. 각각 10회씩 반복. 가슴 아래쪽 근육이 처진 여성들에게 좋다.

2.. 팔 돌리기
가로로 가부좌로 앉아서 양 팔을 어깨 너비로 벌린 다음 양 팔꿈치를 살짝 구부린다. 각도는 120~130도 정도.
이 자세에서 앞뒤로 약 10cm 정도씩 움직인다. 이 동작은 팔의 처진 근육뿐만 아니라 상체에 축적된 지방 연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가슴 앞쪽에 지방이 많이 쌓였거나, 브래지어 끈 앞뒤로 울퉁불퉁 살이 튀어나온 사람들에게도 좋다고 한다.


욕조에 가로로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좌우로 돌려준다. 숨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왼쪽, 또 마셨다가 내쉬면서 오른쪽으로 돌려주는 요령으로 좌우 20~30회 반복한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보다 좌우로 움직이는 편이 척추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팔은 너무 옆으로 뻗지 말고 팔 운동을 할 때처럼 120~130도 정도를 유지하면 된다. 외복사근, 내복사근을 움직여서 허리 선을 정리하고 무리 없이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작이다.


목 운동을 할 때는 오른쪽 ->아래 ->왼쪽의 순서로 한다. 고개를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돌려주어야만 경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충분히 목을 강화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처진 턱과 가슴에 쌓인 지방,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푸는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동작. 목을 돌릴 때는 허리는 움직이지 말고 고개만 돌려서 코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요령으로 실시해야 목 뒤와 어깨의 긴장감이 풀린다. 아래를 바라볼 때는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겨야 한다.



앞뒤로 구부리기 앞으로 쭉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이 상태에서 앞으로 상체를 구부려 양손으로 욕조의 끝을 잡는다. 힘들면 자기 발끝을 잡아도 된다. 이때 턱은 당기고, 상체 각도는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45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시 약 10초간 참았다가 양손을 등 뒤로 해서 욕조 뒤를 잡는데, 이때도 상체 각도 45도를 유지한다.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은 방광경을 자극해서 허리와 다리를 가늘게 하고, 전신의 막힌 기혈을 뚫어 준다. 뒤로 욕조를 잡는 자세는 견관절과 견갑골, 대흉근의 긴장을 풀어주며 심장경을 자극해 화병을 풀어준다.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을 2~3회 정도 반복한다.

발끝 운동

이번에는 양 발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역시 발레 동작처럼 발끝을 세웠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리 안쪽의 늘어지는 근육을 잡아주고 처진 히프까지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동작. 발목 근육도 강화해준다.

발끝 운동
양 엄지발가락 끝을 맞댄 상태에서 뒤꿈치를 벌리면 한자의 팔(八)자 모양이 된다. 이 상태에서 양 발끝을 모았다가 떼주는 것을 반복한다. 이 동작은 근육의 바깥쪽을 자극해서 벌어진 골반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목과 종아리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횟수에 제한받지 말고 정확한 방향과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발끝만 움직여도 다리에 쌓인 피로가 풀리고 처진 근육이 정리된다고.

발끝 운동
양 발끝을 45도 각도로 꺾었다가(포인트), 90도 각도로 세우는 동작(플렉스)을 반복한다. 발끝을 세워서 5초 동안 멈추고, 꺾어서 또 5초 동안 멈추는 요령. 5~10회 반복한 뒤 발목을 돌려서 풀어준다. 포인트 상태에서는 정강이 쪽 근육이 이완되고 플렉스 상태에서는 종아리 쪽 근육이 당겨진다.


봄과 잘 어울리는 과일은? 십중팔구 모든 이들이 ‘레몬!’이라고 답하지 않을까? 한때 봄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 모든 화장품 브랜드에서 병아리처럼 노란 색깔의 레몬 성분 기초 제품들을 선보일 만큼 레몬은 봄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어 있다. 레몬을 비롯해 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라임, 만다린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계 과일들은 미백 효과로 이름난 비타민 C를 비롯한 각종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미용 과일.’ 최근 썬키스트 레몬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뷰티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고안해낸, 각종 레몬 홈 스파법을 이용해, 이 새콤달콤한 봄 과일의 활력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재료
레몬 껍질 1/2 컵, 오렌지 껍질 1/2 컵, 분유 2컵, 식물성 오일 2 티스푼,
만드는 방법
미온수를 욕조에 반쯤 차게 한 후에 재료를 붓는다. 계속 물을 틀어서 물과 재료가 완전히 섞이고 욕조가 물로 가득 차면 향초에 붙이고 입욕, 향긋한 물의 움직임을 몸 전체로 느껴볼 것.


재료
오렌지 1개, 레몬 1개, 그레이프프루트 1개, 탠저린(금귤) 1개, 라임 1개
만드는 방법
오렌지, 레몬, 그레이프프루트, 탠저린, 라임을 각각 즙을 내서 용기에 붓고, 남은 껍질들은 믹서에 넣어 적당히 갈아낸다. 물을 받은 욕조 안에 즙과 껍질 모두를 넣고 입욕하면 된다.


재료
초 5개 이상, 반으로 자른 레몬 2개, 반으로 자른 오렌지 2개
만드는 방법
욕조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그 주위에 초를 놓고 불을 붙인다. 준비한 레몬과 오렌지의 즙을 내어 욕조 물에 떨어뜨린다. 시트러스 향이 가득한 자연 아로마테라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재료
파파야 1개, 1개 분량의 레몬 과즙, 꿀 한 스푼
만드는 방법
믹서 안에 모든 재료를 넣고, 낮은 속도로 돌리면 내용물이 끈끈해진다.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얼굴에 바르고 30분간 있다가 미온수로 헹궈낸다.


재료
갓 끓인 물 4컵, 반으로 자른 레몬 1개, 민트 잎 한 움큼
만드는 방법
테이블 위에 큰 볼을 넣고 갓 끓인 물과 레몬, 민트 잎을 넣는다.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여 볼에서 나오는 김을 쐰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뱉으면서 7~10분 정도 그대로 있을 것. 민트와 레몬 향은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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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알뜰하게 젊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자연요법 10가지를 더 소개한다.

매일 짧은 시간을 투자해 한 가지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 날 거울 속의 달라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픈 유어 아이즈

“하루 5분 투자로 눈을 생기 있게 가꾸자”

눈이 맑고 생기 있어 보이면 다른 부분의 어지간한 결점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의 아름다움이 얼굴의 80%인 것이다. 그래서 안약을 수시로 넣는 여성도 있지만 위험천만이다. 예뻐지려다 눈을 망치는 수가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탁해지고 생기 없어 보이는 눈을 부작용 없는 방법으로 관리해 좀 싱싱하게 만들자.


베이트 박사의 눈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먼저 1분간 눈을 15회 가량 깜박거린다. 아침에는 따뜻한 물로 20회, 그 다음 찬물로 20회 정도 감은 눈에 물을 튀겨서 끼얹는다. 자기 전에는 아침과 반대로 20회 반복한다. 때때로 눈을 손바닥으로 덮는데 콧마루에 새끼손가락을 대고 양 손바닥으로 덮으면 눈이 완벽하게 쉴 수 있다.


인디언 요법에서는 장미 꽃잎을 빗물에 적셔 눈 위에 덮는 방법으로 눈의 피로를 씻어준다. 결명자 끓인 물로 눈을 씻어주거나 오이를 썰어 눈 위에 붙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설탕과 고기, 술을 삼가고 녹황색 채소와 냉이, 콩, 깨 등을 많이 먹는다. 그러면서 구기자 끓인 물이나 비파 잎을 묽게 끓인 물로 씻어주면 좋다.


눈이 뻑뻑할 때는 참기름을 눈가에 발라주고 또한 먹자. 눈동자가 아플 때는 국화꽃을 달여 2숟가락씩 하루 3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 인도의 자연요법인 아율베다식으로는 밀가루 반죽으로 눈 주위에 울타리를 두른 후 우유를 발효시킬 때 나오는 기름을 부어 눈이 푹 잠기게 만든 다음 눈을 깜박거린다. 눈도 안약이 아닌 자연요법으로 가꾸자.


머리에 피아노를 치자

“건강한 두피는 젊음의 상징이다”

얼굴의 노화는 감출 수 있어도 머리의 노화는 감출 수가 없다. 화장도 안 되고 수술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피 모발 케어를 받고 싶지만 비용이 한두 푼이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첫째는 물리적인 방법. 두 손바닥을 수십 번 비벼 따끈따끈하게 만든 다음 손가락을 벌려 이마 위에서 목덜미까지의 머리칼을 100번쯤 빗어준다. 다른 방법은 손가락 둘째 마디들을 곧추 세운 다음 피아노를 치듯이 탄력 있게 머리를 골고루 두드려준다. 새가 모이를 쪼듯 하는 이 조타법은 두피의 혈행을 촉진하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준다.


둘째는 화학적인 방법. 참기름으로 두피에 마사지를 해주면 풍부한 토코페롤의 영양을 줄 수 있다. 구기자 잎을 끓인 물로 머리를 감는다. 생강 삶은 물로 아침저녁 두피에 바르고 가볍게 비벼주면 생강의 성분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린스 대신 캐머마일차로 헹구면 피부완화 효과와 유화효과를 가져온다. 또 로즈메리차로 하는 린스는 모발과 두피에 진정효과와 컨디셔닝 효과를 준다.

다시마를 물에 하루쯤 담가두면 끈끈한 액이 되는데 고급 린스제가 될 수 있다. 풍부한 아미노산을 공급해서 머리칼에 윤기가 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샴푸 후 알로에젤을 가볍게 발라주면 뛰어난 보습효과로 모발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두드리고 발라준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모발의 영양을 위해 쇠간, 당근, 달걀, 양배추, 마른새우, 검은콩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가장 쉬운 방법인 피아노 치기부터 시∼작.


큰 얼굴은 몸 탓 ?

“몸을 마사지하면 얼굴도 달라진다”

원래부터 큰바위 얼굴인 사람이야 어쩔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얼굴이 넙데데하게 퍼진다거나 길쭉하게 처지는 사람, 갈수록 광대뼈가 나오고 턱선이 뭉그러진다면 이건 자연스런 노화라기보다는 몸 바깥쪽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즉 몸의 근육들이 뭉치고 밀려 그로 인해 얼굴의 윤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몸의 근막을 밀어서 뭉친 것을 풀고 유연하게 해주면 얼굴도 달라질 수 있다. 뼈로 된 구조들과 나머지 신체의 구조물들은 근막이라는 점액질 바다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다. 그래서 근막을 밀어주면 수축된 조직이 쭉 펴지면서 인체의 다른 구조를 위해 더 많은 공간이 생겨 몸의 불균형이 바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나이 먹을수록 광대뼈가 나온다면 그것은 등줄과 견갑골의 간격이 멀어지고 앞으로 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슴과 견갑골 주변 근육, 등 주변의 근육을 가운데로 모아주어야 한다. 즉 척추 주변의 어깨 살을 가운데로 모으듯이 밀어주고 팔 위쪽의 삼각근도 어깨 쪽으로 밀어준다. 손이 잘 안 닿는 부위니까 밥주걱이나 타원형 접시를 이용하면 좋다.


눈가 주름은 네 손가락으로 어깨를 골고루 주물러서 풀어주면 예방이 되고 입 주위의 주름은 젖가슴 바로 아랫부분을 잡고 가슴을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엉덩이가 엉거주춤하고 허리선이 분명치 않은 여성은 턱선이 일찍 무너진다. 이때는 허리뼈 끝부분을 주물러주고 배꼽 아랫부분을 주물러준다. 그리고 엉덩이를 밑에서 위로 밀어 올려준다. 콧등에 생기는 주름은 등의 움푹 파인 곳을 약간 꼬집어주듯이 주무르면 된다.

 

다리를 꼬면 몸이 꼬인다

“바른 자세는 미의 기본이다”

패션쇼 무대를 멋지게 걸어다니는 모델들을 보면 키가 크고 날씬한 것만이 모델의 조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녀들은 꼿꼿하면서도 유연한 자세를 지니고 있다. 그런 자세가 되기 위해 그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모델이 아니더라도 자세는 중요하다.


여성들은 대개 자리에 앉을 때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는다. 그러나 이런 자세를 오래 하고 있으면 척추가 휘고 골반이 뒤틀리게 된다. 또 방심한 채로 서 있으면 머리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턱은 빠지고 등뼈는 휘면서 아랫배가 나온 모습이 된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생활 속에서 반복되면 구부정한 모습이 굳어질 뿐 아니라 내장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쳐 노화를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여성들을 보면 대개 일직선의 자세를 가진 이들임을 알 수 있다. 알렉산더는 오스트리아의 배우 출신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해로운 긴장상태를 자세 교정을 통해 풀어주는 방법을 발견해낸 사람이다. 가령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때는 머리를 약간 숙이고, 완전히 일어서기 전에는 몸을 약간 숙이고 팔로 무릎을 짚어 몸을 지탱시키면 좋다. 운전을 하거나 일을 할 때 대개 뻣뻣한 근육이 머리를 아래로 당기고 턱은 악물고 가슴은 꽉 조인 상태이므로 호흡을 제한시키고 상체가 압박되며 소화기와 등 아래쪽이 불편해진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종종 머리를 뒤로 젖혀주며 등의 낮은 부위를 구부려주는 자세를 취한다.


일어선 자세에서 공통적인 경향은 머리를 앞쪽으로 구부리고 목과 등 부위는 움츠러져 있는데 이것은 머리와 갈비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억제하며 척추를 왜곡시키고 정상적인 호흡의 패턴을 제한한다. 전신거울을 보면서 이런 몸을 천천히 일직선으로 만들어보자. 구겨진 몸이 쭉 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비아그라 만들기

“에로틱한 시간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남자는 아내가 있어야 오래 살고 여자는 남편이 없어야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 맞아' 하며 박장대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웬수 같은 남편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과 사는 삶은 여자를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그 삶 속에는 분명 에로틱한 시간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짓눌리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자연 비아그라다. 약품 비아그라는 심장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염려도 있을 뿐 아니라 성생활은 남자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슈퍼에 가자. 좀 큰 슈퍼에 가면 아보카도라는 과일이 있다. 이것에는 최음제 성분이 있어서 남미의 아즈텍인들은 아보카도를 음식의 신으로 불렀다.
파슬리에는 기분을 에로틱하게 만들어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늦은 저녁 시간에 파슬리로 차를 끓여 남편과 함께 마시는 건 또 다른 의미의 티타임이다. 아로마 중에서 로즈메리 오일은 강력한 최음 효과가 있다. 때문에 식용유 1컵에 4방울을 섞어서 천골 부위에 대고 문지르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로마제국의 의학 저술가 켈수스는 찬물이 남성의 정력을 높인다고 했는데 이건 미국에서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좀 차갑더라도 남편에게 찬물 샤워를 시키자. 살찐 남편이라면 반동충혈이라는 현상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찬물 샤워다.


요즘 마늘이 정력 증강제로 팔리고 있는데 집에서도 얼마든지 해먹을 수 있다. 마늘을 껍질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속까지 푹 익는다. 이걸 껍질을 벗겨 소금에 찍어먹기만 하면 되는데 남편만 주지 말고 아내도 먹어야 한다. 정력용으로만 쓰기에는 좋은 성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굶기를 갈비 먹듯 하라

“가벼운 단식으로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먹고 발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플러스 발상을 마이너스 발상으로 좀 바꿔보자. 빼내고 비워보자는 것이다. 갈비를 매일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잘 해봐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먹게 된다. 그래서 갈비를 먹는 주기만큼 한번씩 단식을 한다면 생각보다 더 건강해지고 젊어진다.


본격적인 단식요법은 일주일 정도 하는 것이지만 일하면서 이렇게 단식을 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씩이라도 가벼운 단식으로 몸 청소를 하자는 것이다. 단식이라고 하면 배고픔을 먼저 떠올리고 움츠러들기 쉽지만 무조건 굶는 것은 아니다. 서양의 단식요법은 과일주스로 한다. 물보다는 주스에 비타민, 미네랄 등이 더 풍부히 들어 있고 이런 영양소들이 직접 혈액 속으로 들어가 합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스는 산의 분비를 유도하지 않고 산·알칼리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세포의 미세 전기적인 긴장을 자극해 영양 흡수와 배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레몬주스, 비트주스, 당근주스, 셀러리주스 등이 좋다.


한국식으로 하려면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푹 삶은 물을 큰 컵으로 하루 4번 정도 마시고 사이사이에 생수를 마셔준다. 이런 식으로 단식을 하면 과도한 음식물로 인해 지쳐 있던 장기들이 휴식을 하게 되고 몸 안에 쌓였던 노폐물과 독소들이 빠져나간다. 당연히 피부도 몸도 젊어진다.


단식을 하고 나서는 곧바로 딱딱한 음식을 먹지 말고 삶은 야채나 죽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부터 먹기 시작해야 무리가 없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먹는 것도 우리에겐 필요하다. 굶으면 여성호르몬샘도 활성화된다.

 


풀과 친해지면 젊어진다

“주변에 피부에 좋은 식물들이 널려 있다”

옛날에 산후 몸조리를 잘 못해서 그 후유증으로 몸져누운 어머니가 있었다. 아들은 죽어 가는 어머니를 위해 천신만고 끝에 어떤 풀을 구해서 달여 드렸는데 어머니의 병이 씻은 듯 나았다는 전설의 고향 한 토막. 그러나 이건 허황된 전설이 아니라 어머니를 돕는다는 뜻의 이름인 익모초가 탄생된 배경이다. 실제로 익모초는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와 자궁을 튼튼하게 한다. 자연히 피부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로 유명해진 접시꽃도 갖가지 부인병에 효과가 좋은 풀이다. 강가에 가면 흔해빠진 줄풀은 잎이나 뿌리를 말려 끓여먹으면 노화를 막고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 속 독소가 다 빠져 피부가 몰라보게 고와진다. 가을에 익는 빨간 저실 열매를 따서 말려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주름살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춘다.


검은 나팔꽃 씨앗도 가루로 만들어 바르면 기미 제거 기능이 있다. 여름에 도꼬마리풀을 따서 짓찧어 얼굴에 바르면 역시 기미에 좋다. 옥잠화가 한창일 때 이슬 맺힌 꽃을 따서 그 즙을 바르면 칙칙한 피부를 맑게 만든다. 흔한 민들레를 따서 우유와 오이즙 등을 섞어 바르면 피부가 희게 되고 검버섯 등도 엷어진다. 덩굴풀인 왕과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물은 미용수로 쓰면 그만이다.
서양 풀에도 약초가 많다. 제라늄은 피부 부조화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에 효과가 있고, 쌉쌀한 향미의 히솝은 폐 기능을 강화시켜 피부를 도와준다. 샌들우드는 건성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주름살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우리 주변에 있는 풀 중에는 이로운 것들이 수없이 많다. 약 대신 풀과 친해지면 건강도 젊음도 다가온다.



똑똑한 여자가 호박씨를 깐다

“고칼로리의 간식 대신 견과류를 즐겨라”

간식을 즐기는 여성 치고 피부가 좋거나 몸매가 날씬한 경우는 별로 없다. 간식에는 주식 이상으로 칼로리가 높은 것들이 많을 뿐 아니라 기름이나 설탕 같은, 혈액을 산성화시키는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밥을 잘 먹지 않으면서 과자는 늘 달고 다니는 여성은 건강마저 문제가 있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까닭이다.


밥을 제대로 챙겨 먹으면 간식 생각이 별로 나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간식을 줄이려면 우선 세끼 밥을 잘 먹어야 한다. 그래도 뭔가를 주전부리하고 싶다면 빵이나 과자 대신에 씨앗을 먹자. 호박씨나 해바라기씨, 달맞이꽃 씨 등에는 비타민과 여성호르몬 그리고 항산화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젊음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어서 몸매관리에도 좋다. 이 물질은 뇌의 세로토닌 양을 증가시켜 배고프지 않다는 신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너스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트립토판 성분까지 있으니 어떤 간식이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회사의 아들인 존 로빈스는 연 매출이 1조가 넘는 회사의 상속을 거부하고 조그만 통나무집에서 자연식을 하며 살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인 아이스크림 대신에 그는 과일과 견과류 등을 먹고 있다. 입맛 대신에 건강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도넛이나 아이스크림, 감자칩 따위는 이제 잊어버리자.
하지만 가끔씩 초콜릿을 먹어줘야 하는 여성들이 있다. 생리가 가까워지면 헛배가 부르고 두통이 오며 신경질적이 되는 여성들이다. 초콜릿에 많이 든 마그네슘은 이런 생리전 증후군을 완화시켜주니까 말이다.

 

숨쉬기 운동이라도 제대로 하자

“게으른 사람은 숨쉬기 운동이라도…”

늙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해야 되는 줄은 알지만 부담스럽고 힘들게 생각되어 자꾸만 미루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같은 격렬한 종목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 밖으로 나가야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큰 움직임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숨쉬기 운동이다. 호흡운동은 먼저 흉곽을 열고 등뼈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단한 의자에 앉아서 두발을 모으고 등뒤로 손을 마주 잡는다. 그 상태로 팔을 올리면서 몸은 앞으로 숙인다. 이 자세에서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곧추 앉도록 한다. 이 동작은 등에서 갈비뼈를 떼어주고 등 아래쪽 근육을 늘여주는데 5∼10회를 반복한다.


두 번째는 발을 모으고 손은 옆으로 뻗은 채 손바닥을 위로 보게 하고 바로 앉는다. 숨을 들이쉴때 견갑골이 서로 모이도록 팔을 뒤쪽으로 끌어당긴다. 내쉴 때는 팔이 앞으로 오도록 이완시키는 이 동작은 흉곽의 앞부분을 펴주는데 역시 5∼10회 반복한다.
더 편하게 누워서 하는 동작도 있다. 머리에 베개를 받치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 채 손가락 끝은 윗가슴에 놓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손가락이 부드럽게 밀려나는 느낌을 자각한 다음 숨을 내쉬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또 다른 방법은 편안히 누워 한 손은 배 위에 다른 손은 가슴에 둔 채 숨을 들이쉴 때 복부에 있는 손이 천장 쪽으로 향하게 하고 다른 손은 약간만 움직이는 감각을 느껴야 한다. 복부로 호흡을 할 때는 과호흡을 하면 안 되는데 1분에 8번 정도가 적당하다. 그대가 게으르다 해도 숨쉬기운동이야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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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0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놀자 2005-04-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출처 : 水巖 > 불안 장애


어, 왜 이렇게 초조하지!


4일부터 한주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정한 정신건강주간(4~10일). 대한신경정신과학회가 최근 전국성인남녀 6,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3분의 1(30.9%)은 평생 한번 이상 각종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장애는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 다음으로 많이 겪게 되는 질병으로 8.8%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이사 오강섭 교수(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로부터 한국인들에게 흔한 정신질환인 불안장애에 대해 알아봤다.

#불안장애란

불안장애란 특별한 이유없이 불안, 초조감을 주로 호소하거나, 두려운 대상이나 상황에 놓이는 경우 지나친 불안을 경험하는 것, 혹은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생각 또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불안함을 경험하게 되는 각종 불안관련 장애를 통칭하는 것이다. 물론 정상인들도 불안을 경험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불안은 위협적인 상황에 대하여 자신을 지키거나 어떤 상황에서 수행을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반면 병적 불안은 불안의 정도가 심하거나 부적절한 불안으로 문제해결에 장애가 된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크게 심리증상, 신체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증상은 불안감, 초조감, 짜증 등이며, 신체증상으로는 설사, 어지러움, 떨림, 빈뇨, 땀흘림, 오한 등이 있다.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지거나 숨쉬기 힘들어지고 불면증도 동반된다. 행동적인 측면에서는 자꾸만 무엇이든 피하려고 하거나 늘 안절부절 못한 채 서성거리는 행동이 나타난다. 또한 각종 불안장애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불안장애의 종류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범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이 대표적인 불안장애들이다. 공황장애는 예측할 수 없게 혹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 갑자기 극심한 불안 상태(공황)가 나타나는 병이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염려감, 두려움, 공포감이 비정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을 흘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아 숨을 몰아 쉬게 되고, 어지럽고, 몸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강력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을 갖고 이를 항상 회피하는 것이다. 대상이나 상황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면 치료받지 않고 지낼 수 있지만 쉽게 피할 수 없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다.

사회 공포증은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등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어서 그런 상황을 가능한한 피하려 하는 것. 피할 수 없는 경우는 당장 불안반응을 보인다. 범불안장애는 특정 상황에 국한되지 않는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불안.

괜한 걱정이 많아 긴장된 상태가 계속된다. 강박장애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반복해서 생각하게 되는 강박 생각과, 하고 싶지 않은데 하지 않으면 불안해져서 해야만 하는 강박 행동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이다. 가령 손이 불결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손을 계속 씻어야 하거나, 옷이 불결한 것에 오염되었다고 생각하여 옷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입어야 하는 것들이다.

범불안장애는 20대에 자주 발생하고 사회공포증은 10대에 가장 흔히 발병하는 등 질병에 따라 발병시기의 특징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젊은 나이에 발병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노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예방과 치료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등 불안함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은 우선 환자 및 가족, 친지들과의 문진으로 시작한다. 환자의 과거력, 약물력은 물론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 생활습관을 먼저 조사한다. 각종 심리검사와 신체검사도 병행한다. 많은 신체질환이나 다른 정신질환도 불안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적용된다. 약물은 효과가 빠른 장점이 있다. 반면 인지행동치료는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일단 효과가 나타나면 그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빠른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구체적인 질병마다 원인은 다르지만 불안장애는 대체로 긴장을 너무 많이 하고 완벽하려 애쓰는 사람, 내향적이고 소심한 사람, 스트레스를 잘 못 풀거나 의존적인 성향의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을 많이 섭취하면 나타나기 쉬우므로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 갖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 커피나 콜라, 초콜릿,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은 삼가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불안장애는 적절한 치료에 의해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정신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

1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

2 격리수용해야 한다

3 낫지 않는 병이다

4 유전된다

5 특별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다

6 이상한 행동만 한다

7 대인관계가 어렵다

8 직장생활을 못한다

9 운전·운동을 못한다

10 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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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튼튼 운동법

 

 

튼튼한 허리를 원하세요?

1. 바른 자세 유지

서거나 앉을 때의 자세는 항상 머리, 허리, 엉덩이 부위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며 누울때는 허리 를 바닥에 밀착시켜야 합니다. 또는 허리에 수건 등을 넣고 누워도 좋습니다.
허리보다 아래 있는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만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같이 구부려서 들어 올 립니다.
가능한 한 허리 높이 이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2. 척추 강화 운동

운동은 무리 없이 서서히 시작하고 운동 전과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쭉쭉 펴주기)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줍니다.
운동강도는 처음에는 약하게 나중에는 강하게 합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하루 1~2회, 같은 동작을 3~5회 반복하고, 6~10초 동안 유지합니다.

3. 걷 기

걷기 운동은 조깅처럼 관절이나 디스크에 무리를 주지 않아 요통환자와 척추수술을 받은 사람들 에게 치료의 한 방법으로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걷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약간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 겨드랑이에 약간 땀이 배어나오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천천히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빠른 걸음으로 적당량을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분~20분)


스트레칭(쭉쭉 펴기)

같은 동작을 3~5회 반복하고 10~20초간 유지합니다.

1. 고개는 정중앙으로 유지하고 팔과 다리를 힘주어 쭉 뻗습니다.

2. 두 다리에 힘을 빼고 두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깁니다.
 
3. 어깨를 눌러주듯 팔을 위로 쭉 폅니다.

4. 고개는 정면을 보고 양어깨를 위로 쭉 올립니다.

5. 상체는 굽히지 않고 등 뒤로 두 손을 깍지껴 팔을 위로 올립니다.



척추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

같은 동작을 3~5회 반복하고 10~20초간 유지합니다.

1. 양무릎을 세운 채로 배에 힘을 주고 허리 전체를 바닥에 붙이는 느낌으로 아래로 당깁니다.

2. 양무릎을 붙이고 머리를 들어 상체를 세웁니다. 이때 팔도 같이 뻗어줍니다.

3.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팔꿈치를 펴고 팔을 뻗습니다.

4. 양팔꿈치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등을 최대한 들어 올립니다. (고양이 자세)

5. 숨을 내쉬며 허리를 최대한 내립니다.



목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

같은 동작을 3~5회 반복하고 10~20초간 유지합니다.

1. 상체는 움직이지않고 머리만 천천히 뒤쪽으로 보낼 수 있는 최대범위까지 끌어 당깁니다.
(두턱 만들기)

2. 상체는 움직이지않고(1번과 반대로) 머리만 천천히 앞쪽으로 내밀 수 있는 최대한 내밉니다.

3. 어깨를 올리지 않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뒤로 젖힙니다.

4. 어깨는 수평으로 유지하고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립니다. (반대방향으로도 해줍니다.)

5. 어깨는 수평을 유지하고 천천히 고개를 기울입니다. (반대방향으로도 해줍니다.)

6. 아픈쪽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천천히 부드럽게 끌어당겨 줍니다. (반대방향으로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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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과 떠나는 요가여행] 어깨 결림 방치하면 목디스크 원인

양팔 뒤로 이동 반복하며 근육 풀기

'오십견'이란 말이 있지요. 어깨가 얼어붙듯 굳고 목이나 어깨관절 주위가 뻣뻣해지며 당기고 쑤시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흔히 50대에 많이 나타나 오십견이란 이름이 붙여졌지만 사실 요즘에는 연령과 무관하게 견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심지어 이십견, 삼십견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깨결림은 긴장된 상태로 오랫동안 일을 하거나 어깨의 반복적 동작으로 무리를 줄 때 주로 나타납니다.

어깨결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목디스크와 오십견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등줄기 전체에 통증이 번지기도 하죠. 따라서 초기에 통증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틈나는 대로 양팔 휘두르기 같은 맨손체조를 하면서 어깨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세요. 그럼앞으로 2회에 걸쳐 어깨결림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요가 자세를 따라해 보실까요.




1. 팔꿈치 뒤로 밀고 벌리기

무릎을 꿇고 앉아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구부려 두 주먹의 손등이 앞을 향하게 한다. 이 자세에서 팔꿈치를 뒤로 강하게 밀면서 가슴을 편다. 팔을 뒤로 밀 때 양팔의 각도가 부채꼴 모양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빠르게 20~30회 반복한다. 이제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팔을 가슴 앞쪽으로 가져온 뒤 양팔과 팔꿈치를 서로 붙인다. 이때 손등은 앞쪽을 향하도록 한다. 다음 숨을 내쉴 때 팔꿈치를 양 옆으로 힘껏 벌리면서 가슴을 편다. 역시 빠르게 20~30회 반복한다.




2. 기어가는 자세에서 등펴기

양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은 상태에서 무릎을 꿇고 앉는다. 다음 두 무릎과 손을 어깨 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기어가는 자세를 취한다. 이제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두 팔을 편 상태에서 상체를 낮춘다. 이때 가슴과 턱은 바닥에 닿아야 하고 엉덩이와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한다. 목이나 어깨가 굳은 사람은 가슴과 턱이 바닥에 닿지 않을 수 있으니 무리해서 하지 말고 한 손으로 어깨에서 앞쪽으로 30㎝떨어진 곳의바닥을 짚고 자세를 연습하도록 한다.




3. 팔 앞으로 뻗어서 등 뒤로 이동시키기

양반자세를 하고 앉아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은 뒤 손끝을 한데 모아 위로 향하도록 손목을 구부린다. 숨을 들이쉰 다음 내쉴 때 양팔을 등 뒤로 빠르게 옮긴다. 이 자세를 10회 정도 반복한다. 이 자세가 끝나면 손끝이 아래로 향하도록 손목을 구부린 뒤 같은 요령으로 팔을 빠르게 뒤로 이동시킨다. 역시 10회 반복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어깨·목 위치 꾸준한 요가로 몸의 균형 잡아야

어깨와 목의 위치가 비틀려 있어 기울어져 있으면 어깨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이 경우 견통이나 목디스크는 물론 호흡기 질환이나 심폐기능 저하까지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어깨와 목의 위치가 바로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다른 사람을 통해 뒤에서 보이는 귓불볼의 면적을 확인한다. 만약 오른쪽 귓불이 왼쪽보다 많이 보이면 목이 오른쪽으로 비틀어져 있는 것. 또 뒤에서 볼 때 왼쪽 귀에서 어깨선까지의 길이가 오른쪽의 그것보다 길어 보이면 목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팔짱을 꼈을 때 어느 쪽의 팔이 아래에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왼팔이 아래쪽에 있다면 어깨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사람들은 흔히 한 방향으로만 팔짱을 끼기 때문. 오른팔이 아래로 가게 팔짱을 껴 본 뒤에는 왼팔이 아래로 가도록 팔짱을 껴 본다. 어느 쪽으로 팔짱을 껴도 거북한 느낌이 없어야 정상이다.

요가를 꾸준히 하는 동시에 평소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가방이나 물건을 들 때 한쪽으로만 들어 몸이 한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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