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게 변하는 거라고 하는데, 문제는 변하는 사랑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육개월 동안 수연이 알아낸 것은 그것뿐이었다. 괜히, 집안의 책이란 책은 다 뒤져서 기원 후 300년경 안티오크에서 태어났다는 동방의 성자, 요한 크리소스토모가 했다는 말 "자기 자신 외에 자신을 상처입힐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그의 말을 찾아 빨간 색연필로 밑줄을 북북 그어댔을 뿐이었다.-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