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만에 전국 252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왕의 남자' 는 정진영, 감우성, 이준기, 강

     성연 등의 출연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이거니와 화려한 의상 및 화면의 독창적인 색채와 구성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왕의 남자'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한 장면, 장면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영화랍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화려한 의상도 의상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영화의 배경. 즉 '촬영지' 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겠죠? 네. 오늘 엘은 여러분께 '왕의 남자' 촬영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왕의 남자'가 촬영된 장소는 전라남도 부안에 위치하고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랍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안영상테마파크'랍니다. 어디서 들어본 듯도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시는 분
     들도 계실 텐데요. 네, 맞습니다.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의 촬영장소로 쓰여졌던 곳이기
     도 하답니다.

 

     전주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기 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로 인해 일어난 많은 사건들로 큰 아픔을 끌어안기도 했었지요.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부안은 그로 인해 '조선시대' 를 배경으로 둔 작품들을 담기에 손색이 없어 촬영지로 채택이

     되었다고 하네요.


 


     엘은 '왕의 남자' 촬영이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한창 '불멸의 이순신' 이 촬영되던 무렵에 '부안

    영상테마파크'에 다녀왔답니다. 그게 벌써 작년 이맘 때쯤이군요. 그때는 어떻게 기회가 닿아서 스

     무명 남짓한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왔었죠. 네, 저도 아직 '왕의 남자' 세트장은 보지 못

     했답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세워봤어요-!!!

 

 

     1. 교통편을 알려주마~!!!

        (엘이 서울에 살기 때문에, 교통편은 서울 중심 소개랍니다~!!!)

 

      => 우선 전라북도 부안으로 갑시다 - ① 강남터미널에서 서울-부안 고속버스 이용 (수시운행)

                                           - ②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이용 (1일 4회 운행)

 

     2. 부안에 도착하셨나요? 영상테마파크만 보고 가기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우리 여행 코스 한 번 뽑아볼까요? (네, 코스는 무박 1일 기준이랍니다.)

 

      => 부안 → 격포방파제→ 부안영상테마파크 → 내소사 → 서울

 

     ① 격포방파제 : 방파제는 사방이 바다로 트여 있고, 600여m에 이르는 방파제길 그 끝에는 등대가

                      있죠. 칠산 앞바다(변산 앞에 7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

                      요)로 황금빛 노을이 깔릴 즈음 포장마차를 찾았다면 하늘과 바다가 연출해내는

                      대자연의 장엄함을 벗삼 아 한잔술을 기울여보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답니다. 어둠이

                      내려도 좋아요. 등대와 포장마차의 백열등이 만들어내는 포구 풍광은 마치 꿈 속의

                      한 장면 같다니까요-!!!

 

     ② 부안영상테마파크 : 부안영상테마파크는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과 현재 252만 관객

                            을 동원한 '왕의 남자' 세트가 위치한 곳이랍니다. 기존 '불멸의 이순신' 세

                            트 옆에 후원의 누각 및 연못 등을 새로 설치했다고 하네요. 미술을 전공한

                            감독님다운 '내공' 이 깃들어 있다고 하니 한 번 꼭 가보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술대전' 등의 굵직한 행사도 있었는데 현재는 소강 상태인지라 입장

                            료도 5,0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렸다고 하니 이 때가 기회겠지요?! 왕의

                            남자 공길과 연산군, 그리고 장생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난 곳이랍니다.

 

     ③ 내소사 : 능가산의 내소사는 유서 깊은 사찰 중 하나예요. 물론 그 역사에도 입이 떡- 벌어지지

                  만 경내 입구까지 600여미터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랍니

                  다. 엘도 이 전나무 숲길에 취해서 같이 간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어대고, 손을 꼭

                  잡고 거닐기도 하고...한껏 숲을 즐기다 왔어요. 경내로 들어서면 유구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공간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답니다.

 

 

    전라북도 부안은 그 대부분이 '변산반도 국립공원' 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정말 아름다워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들은 너무나 많고 많지만, 하루만에 돌아보기엔 너무 벅찬 코스랍니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보는 재미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거잖아요. 기다림과 기대의 오묘한 조

    화가 이루는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하핫-

 

    추운 겨울, 싸늘한 기온을 탓하며 몸을 움추리고 있지만 말고 가벼운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거예요. 친한 친구분들과 혹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몸도, 마음도 한없이 따뜻해짐은

    물론이거니와 행복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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