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자기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의 철학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귀로 듣는 것뿐 아니라 이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집중해서 들어라.

이야기를 듣는 것은 꽤 지치는 일이다.
그래서 종종 남편들은 "할 말 있다"는 아내에게 "피곤해"라고 응수한다.
하지만 이 때 모든 일을 중단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서 들어라.
그래야 아내의 마음이 건강해지고 앞으로 서로의 대화가 가벼워진다.

 

 

 

 

 

맞장구도 기술이다.

들은 이야기의 요점을 짚어서 짧고 명쾌하게 맞장구를 쳐라.
이왕이면 상대가 쓴 어휘를 그대로 쓰면 더욱 좋다.
자기 어휘를 다시 들으면 저항이 적기 때문이다.
"정말 놀랐어'라는 말에 "그래? 혼비백산 했구나"라는
다른 표현의 맞장구를 하면 상대는 자신이 겁쟁이로 보였다고 여길 수도 있다.
반면 말재주가 없는 사람이나 자기 목소리를 싫어하는 상대에게는
오히려 다른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게 좋다.

 

 

 

 

 

침묵으로 사이를 둬라.

대화 사이사이의 침묵은 상대가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물론 이 시간에도 서로 마음속 대화는 이어지고 있어야 한다.
상대가 다시 말을 시작할 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기다려라.
이 시간은 본인이 느끼는 것만큼 그리 길지 않다.
듣는 사람이 사이 두기를 견디지 못하면
심각한 이야기도 우스꽝스럽게 변하기 쉽다.

 

 

 

 

 

피뢰침같이 불평을 빨아들여라.

듣기의 달인은 번개를 잡아내는 피뢰침 같아야 한다.
피뢰침은 번개를 피하지 않고 빨아들인다.
하지만 밖으로 안전하게 흘려보내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
누군가 찾아와 당신과 함께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들어라.
그리고 잊어라.
상대 감정을 자기 것처럼 받아들이고 쌓아 두면
본인도 괴롭지만 불만을 털어 놓은 사람도 곤란해 한다.

 

 

 

 

 

개방적 사고로 들어라.

말머리에 습관적으로 붙이는
'그러나'와 '하지만'을 빼라.
듣기는 배구의 토스와 같다.
상대가 받기 쉽도록 공을 보내 줘야 좋은 공이 오는 것이다.
듣는 사람이 반론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상대 의견을 존중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려고 더 애써라.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해 안달이 난다면
당신은 벌써 훌륭한 듣기에 실패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