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끝나고 시작된 무더위와 함께 모기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뇌염부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말라리아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범인 모기까지 위협적인 존재인 모기. 밤이면 더 극성을 부리는 모기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세 지키는 법을 알아보자.



모기가 피를 빨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단서는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박테리아다. 때문에  모기의 공격을 덜 받으려면 최대한 몸을 청결히 해 냄새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모기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다보면 세균감염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긁지 말고 우선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고 약국에서 디펜히드라민, 멘톨, 리도카인이 등이 들어 있는 약을 바른다.



모기한테 물렸을 경우 간혹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알칼리성인 침은 모기의 침에서 분비되는 산성액을 중화하는 진통제 역할을 해 순간적으로 가려운 증상을 없애준다. 하지만 침 1ml당 1억 마리의 세균이 들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2차 감염으로 상처를 악화 시킬 수 있으니 되도록 침을 바르는 것은 피한다.



모기의 공격을 피하는 노하우



진한색 옷을 입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잠자리를 함께 할 때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모기가 좋아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우선 모기는 진한 색의 옷을 입은 사람을 좋아한다. 모기는 특별히 빨간 색, 푸른 색, 검은 색을 좋아하는데 7m 밖에서 색을 구별하고 사람에게 달려든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위의 색은 피하고 흰색과 같이 밝은색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한다. 여기에는 ‘빛 자극’이 중요하다. 보통 오후 7시경 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특히 밝은 빛을 좋아하므로 야외에 있을 때는 후레시 등 불빛을 되도록 꺼두는 것이 현명하다.



냄새를 없앤다

모기의 후각은 대단히 예민하다. 특히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민감하다. 특히 모기는 사람의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를 인식해 땀이 많이 난 경우 모기한테 물리기 쉽다. 근육 내의 노페물인 젖산은 땀과 함께 피부표면으로 배출되는데, 탄산가스의 농도로 사람에게 접근한 모기는 거리가 가까워지면 탄산가스에 덧붙여 이 젖산의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대개 호흡량과 열, 습기가 모두 많게 마련이다.



어린이들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호흡량과 열이 많기 때문이며 같은 이유로 임신 중인 여성도 모기에 물릴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2배쯤 높다. 이외에도 모기는 여성 호르몬의 냄새도 좋아해 이 호르몬이 피부를 통해 발산될 때 모기에 물리기 쉽다. 모기의 발달된 후각은 20m 밖에서부터 작동해 냄새를 맡고 사람을 공격한다. 또 모기는 더운 것과 습한 것도 좋아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몸을 잘 씻어서 냄새를 없애고 되도록 향수를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소금을 뿌려둔다

예전부터 소금은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수도나 쓰레기장 같은 곳에서 소금을 뿌려놓으면 파리나 모기가 생기는 것을 예방 할 수도 있는데 바로 그 이유가 소금의 살균 작용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모기가 들어오기 쉽게나 생길 수 있는 곳에 소금을 뿌려두는 것도 모기 퇴치의 하나의 방법이다.



개수구의 구멍은 막아둔다

집 아래 있는 하수구에는 물이 고여 있어 모기의 유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마련. 방충망만 잘 설치해 놓으면 이 유충들이 모기 된 후 집 안으로 못 들어 올 거라 생각하지만 싱크대나 목욕탕의 개수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싱크대나 목욕탕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모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도록 한다.



모기 퇴치 용품을 이용 한다

요즘은 모기를 죽이는 모기향이나 스프레이 제 이외에도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모기 퇴치 용품들이 있다. 전자 모기채는 망에 전기를 흐르게 해서 모기를 감전 시켜 잡는다. 또한 팔목에 차고 발목에 붙이면 특유의 냄새로 모기를 쫓는 휴대용 팔찌도 출시되었다. 이 외에도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나 모기에 물렸을 때 붙이는 전용 밴드 등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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