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한달에 한 번 찾아오는 통증 불청객






월경통의 발생은 정서적, 정신적인 면도 있지만 자궁 수축이 중요하다. 월경 시에는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라딘이란 물질이 나와 자궁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자궁 내막 조직이 탈락되도록(이것이 월경이다) 하는 동시에 쓸데없는 출혈 양은 줄이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물질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 생리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월경 혈액이 좁은 자궁 입구를 통과하면서 자궁 경부를 늘어나게 하려는 자극도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월경량이 많은 주기에 월경통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월경통은 원인에 따라 크게 원발성(일차성) 월경통과 속발성(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일차성) 월경통은 구조적인 병은 없는, 정상으로 보여지는 자궁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이다. 월경 시에는 정상적으로 자궁내막에서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는데 월경통이 심한 여성에서는 무증상인 여성에 비해 이의 합성이 더 높게 나타나고 특히 처음 48시간 동안에 높게 방출되며 이때 월경통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 원발성 월경통의 기전이 위와 같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보통 생리가 시작되기 바로 전이나 직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48~72시간 정도 지속되며 오심,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3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의 경우 속발성 월경통을 의심하여 그 원인을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원발성 월경통은 배란이 있는 주기에 생기며 초경이 있은 후 몇 개월 혹은 1~2년 이내에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배란이 되기 때문이다. 원발성 월경 통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차츰 줄거나 없어지는 수가 많고, 특히 출산 후 좋아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속발성 월경통은 실제로 골반 내에 원인질환이 있어 월경통이 생기게 되는데, 흔한 원인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종, 골반염 등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자궁내 피임장치(루프 종류)를 한 경우, 골반울혈증, 유산수술이나 자궁 경관수술 후의 외상 등으로 인한 자궁경관폐쇄증, 선천성 자궁기형이 있는 경우 월경통이 심할 수 있다. 이런 속발성 월경통의 경우 시작시기는 초경보다는 훨씬 지난 성인기에 시작되고 갑자기 심해질 수 있고 월경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일간 더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우선은 월경통의 시작 시점과 통증유형, 지속기간 등을 문진하고 골반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골반내진과 초음파를 시행한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에 도 항문을 통해 내진과 초음파가 가능하다. 초음파상 골반 내 (자궁이나 난소, 난소 부속기) 질환이 보이는 경우는 이차성 월경통으로 진단하고 원인질환에 따라 치료하게 되는데, 이차성 월경통이 의심되는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초음 파상 질환은 보이지 않으며 증상은 지속 혹은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변이 아직 초음파로 보이지 않는 단계의 자궁내막증이나 만성 골반염 등을 의심하여 진단 복강경이 필요할 수 있다.


월경통에 쓰는 첫 번째 약물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로 일종의 진통제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투약하는 경우 약 80%에서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 진다. 적어도 6개월은 투여하여 투여량을 조절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다른 약제로 바꾸게 된다. 월경시작 2~3일전에 미리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임신일 수도 있으므로 월경시작 후 월경통 시작 직전이나 시작과 더불어 약을 먹는 경우에도 효과는 비슷하다고 본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6~8시간 간격으로 통증이 지속되는 2~3일간 규칙적으로 먹는다. 프로 스타글란딘 억제제를 쓰는 경우 월경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월경량 증가와 동반되는 월경통시에도 도움이 된다. 단, 과민성 궤양, 소화성 궤양 또는 위장관 장애가 동반된 경우는 사용을 금하거나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다른 치료로는 경구 피임약을 쓸 수 있다. 경구 피임약을 투여하면 자궁내막증 식을 억제하여 프로스타글란딘이 가장 낮은 초기 증식기의 자궁 내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유지하여 월경통을 억제하고 배란이 되지 않아 원발성 월경통의 90%를 방지할 수 있다. 속발성 월경통은 원인질병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임신을 위해 수술을 미루어야 하거나 수술이 용이하지 않는 경우에는 우선 호르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며, 월경통을 경감시켜주고 임신과 출산을 하도록 도와준다.


월경통을 줄이려면 월경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예상하고 있으면 더 아플 수 있다. 약간의 통증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거나 찜질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게 긴장을 늦추도록 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필요한 영양소, 특히 비타민과 철, 무기질,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유의하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고, 짜고 매운 음식이 나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은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고, 차고 습한 환경은 피한다. 진통제도 도움이 되는데, 무조건 약을 먹는 것은 나쁘고 습관이 될 수 있다는 걱정으로 고통당하지 않도록 하자.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정도의 상비약으로도 다소의 도움이 되며 앞서 소개한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를 미리 처방 받아 놓았다가 통증이 시작될 즈음에 우유나 가벼운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월경통을 조기에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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