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박사가 조언하는 인생설계


"무엇이 우리를 지루한 일상과 반복되는 무기력 속에 가두어 두는가? 도대체 우리가 인생을 시처럼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자기경영이란 평범한 개인이 자신을 비범함의 자리, 위대한 자리로 스스로 이끄는 리더십이다. 타인을 위한 리더십이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이끄는 리더십(self-leadership)이다. 자신을 탄생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자신이 되어 스스로 빛날 수 있다. 이 때 사람은 자신의 시(詩)속에 등장하는 그 유일하고 특별한 별이 된다.

30代 / "3년 후의 나" 꿈의 명함을 만들어라
1. 철학사를 뒤적여 가장 매력적인 철학자 한 분을 골라라. 그 분에 관한 책 두 권을 정독하여 그 놈으로 만들어라. 철학은 땅으로 내려와야 하고, 좋은 스승은 반드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야 함께 할 수 있다. (철학과 윤리)
2. 회사 명함 말고, 3년 뒤의 개인명함을 만들어라. 우리는 이것을 꿈의 명함이라 부른다. 서른이 끝나기 전에 이 꿈을 성취하라. (꿈과 비전)
3. 일주일에 두 번은 4시간만 자라. 그리하여 그대가 "뼈가 아직 부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라.(시간)
4. 차 하나를 사서 적어도 5년 전에 바꾸지 마라. 10년을 쓸 수 있다면 더 좋다. 똥차가 바로 지금의 당신이다. 투자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늘어나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이다.(투자)
5. 주식 3가지를 골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예측해 보라. 돈을 걸든 걸지 않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예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이라는 점이다. (자신에 대한 신뢰)
5. 10년 뒤에 살 집을 모색해 두어라. 실제로 돌아다니며 적어도 50군데의 동네와 200개의 집을 가보고 두세 군데를 찍어 두라.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은 적극적인 기다림이다.(구체적인 장기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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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 / 나를 위한 투자는 기본이다.
1. 자신의 철학을 가다듬어라. 차용한 철학으로는 낭떠러지를 뛰어내려 자신의 길을 갈 수 없다.
2. 사표를 써라. 직장에서 중역이 되든 나와서 창업을 하든 일단 사표는 써야 한다. 떠남이 목표일 때가 있다. 이때가 그때다. 떠나지 못하면 모욕을 당할 것이다. 조직의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라.
3. 하루의 시간을 완전히 개편하라.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자자. 일주일이면 새벽에 일어나도록 바이오 클록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이 되려면 반드시 일찍 자야 한다.
4. 하루에 두 시간은 자신의 전문성을 위해 투자하라. R&D없이 어제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이상한 논리다.
5.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를 만들어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라. 아내와 남편에게 가장 매력적인 애인이 되라. 밖에 서 성공하고 안에서 실패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가정을 얻는 것보다 좋은 투자는 없다.
6. 오랫동안 마음에 그리던 집을 사라. 거기서 깨어나고 새각하고 즐기고 잠드는 아름다운 공간을 가족에게 선물하라.
7. 취미 속에서 평생직업의 힌트와 싹을 키워라.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만이 "good to great"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이 이 시기의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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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代 / 자신의 자서전을 준비하라
1. 자신의 철학을 이웃과 조직에 나누어 줘라. 철학이란 삶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다.
2. 나의 인생에 감동한 세 명에서 다섯 명의 후배를 만들어라. 실천과 모범은 강력한 설득력이다.
3.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로부터 시작하라. 만일 저녁에도 그 일을 하지 못했다면 그 일을 마치고 자라. 최고의 수면제다.
4. 하루에 한 번 작은 즐거운 일 하나를 만들어 내라. 언제 어디서나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있게 마련이다. 편지, 꽃, 전화, 만남, 선물, 이메일 등등. 이 방법을 터득하면 자신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 하나를 얻은 것이다.
5. 일주일에 한번은 꼭 산에 가라. 이 날은 꼭 아내와 진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좋다. 한국에 태어난 혜택은 산을 통해 자연을 만나고 그 정기를 받는 것이다.
6. 자신의 자서전을 쓰기 시작하라. 인생이 다 지난 다음에 쓰면 뭘 하겠는가? 쓰다보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반성이 따르고 더 좋은 일이 발견될 것이다. 50살은 바로 그런 일을 찾아 빠짐없이 유유히 즐기는 때다.
7. 한 달에 한번은 가장 좋을 때 한국의 산하를 구석구석 뒤지고, 1년에 한 번은 다른 나라를 돌아보고, 매일 30분 이상씩 천천히 걷는 거리의 산책을 즐겨라. 인생은 길과 거리에 수많은 교훈을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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