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는 효과 없는 A형
라이벌이 있어야 하는 O형…

학습 효과 두배로 높이자! 혈액형별 맞춤 학습법

혈액형은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공부방법 역시 혈액형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내 아이의 공부방법이 혈액형에 맞는지 한번 점검해보자.

※ 아래 기사와 일러스트는 2대에 걸쳐 혈액형에 대해 연구조사해온 노미 도시타카의 저서 <혈액형 공부방법으로 수능을 즐기자>(동서고금) 내용 중에서 출판사의 양해하에 추린 것입니다.

   O형 |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라

목표만 정해지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타고난 행동력을 발휘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것이 O형의 장점. 또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또한 O형의 특징이다. O형은 공부에 대한 목표만 제대로 세워놓아도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목표를 잃어버리면 이 든든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다. 이처럼 O형의 경우에는 그 어떤 것보다도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학기에 기초실력을 다져서 2학기에는 성적이 오르도록 해야겠다’는 식의 추상적인 목표로는 O형의 기질은 발휘되지 않는다. ‘1학기 기말고사에는 반드시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못하는 과목부터 단숨에 공략하는 학습계획을 세운다

O형은 자신 없는 과목부터 공부한 다음 자신 있는 과목에 힘을 쏟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말하자면 싫어하는 것이나 맛없는 것을 먼저 먹고, 맛있는 음식에 천천히 손을 대는 방식이다. 사실 자신 없는 과목을 극복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못한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자꾸 부딪혀야 한다. 왜냐면 O형의 특성상 어려운 일은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어휴, 이 과목은 내 적성에 맞지 않아. 안되겠어”라고 단정짓고 포기하기 쉬운 게 O형이므로 자신이 서툰 과목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에 익숙해지려면 단기간에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O형은 ‘단숨에 한 과목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라이벌을 정해놓고 따라잡는 ‘라이벌 학습법’

O형은 대인관계에서의 힘 겨루기에 민감하고 라이벌 의식이 강할 뿐만 아니라 자기 주장과 표현이 강하다. 욕망이 직접적이고 승부근성이 강한 O형은 라이벌을 정해놓고 공부를 한다면 ‘목표물’을 따라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때문에 구체적으로 ‘라이벌’을 설정해놓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라이벌을 정하는 방법은 ‘전체적인 성적을 기준으로 한 사람으로 압축하느냐, 아니면 각 과목마다 한 사람씩 따로 정하느냐’로 나눈다. 두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한 후 결정한 라이벌은 본인만 알고 비밀로 하는 편이 좋다. 단, 라이벌을 정할 때는 자신에게 걸맞은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벽시간을 활용하면 두배의 학습효과를 거둔다

새벽시간은 O형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라 해도 좋다. 다른 혈액형에 비해 새벽에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가지 주제나 과목을 놓고 20~30분 동안 공부한다. 이때 공부한 내용을 메모해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에 갈 때 잠깐잠깐 검토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이라도 재검토를 해야만, 새벽에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확실하게 자리잡는다.

   
A형 | 학습속도 늦더라도 '벼락치기'는 피하라


A형은 보람이나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할 때 빼어난 투지를 발휘하고, 거기에 자신감까지 더해져 발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게 했을 때의 성과가 뛰어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A형은 당장 드러나는 성적에 연연하거나 부랴부랴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 A형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판단은 신중하고 견실하게 내린다. 그러나 흑백을 명확히 구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생각을 정리한 후에 공부에 임하는 것이 좋다. 완벽주의자인 A형은 학습속도가 늦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속도가 늦더라도 차근차근 진행하는 학습계획을 세운다

A형은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그것은 어떤 사실을 이해할 수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일은 어느 혈액형보다 잘할 수 있다. 이런 기질의 A형은 공부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습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나는 왜 이렇게 공부에 속도가 붙지 않을까’라고 초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금물. 왜냐면 A형은 실력을 착실히 쌓아나가면 어느 순간 마치 삼단뛰기를 하는 것처럼 비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A형은 지나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비관적인 성향도 나타난다. 부족한 과목에 계속 마음이 쓰이는 것이 그런 경향 탓. A형은 부족한 과목을 끝내놓고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는 생각보다 학습계획을 융통성 있게 수정할 줄 알아야 바람직하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만점 체험’ 학습법

어떤 일에 자신감을 가졌을 때 A형은 강한 힘을 발휘한다. 온몸이 ‘자신감 덩어리’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 중에 A형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자신감이 강한 A형은 지속력과 끈기라는 장점을 살려서 ‘만점 체험’ 학습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만점 체험은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해본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작성한 다음 그 문제를 끝까지 풀어나가는 것이다. 정답을 모르면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통해 해답을 얻고 답을 작성한다. 즉 만점을 맞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답을 찾아보고 채점을 통해 만점을 맞는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 ‘만점 체험’을 해보면 ‘나는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어’라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마음속에 깊이 심을 수 있다.

‘새로운 기분’을 찾아 공부방을 떠나는 ‘부감 학습법’

‘부감 학습법’이란 높은 곳에서 아래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학습법이다. 자못 거창한 것 같지만, 실행하기는 쉽다. 이 학습법의 요점은 같은 장소라도 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경치가 보이고, 뜻밖의 것을 발견하는 재미나 신선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는 데 있다.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싶을 때는 과감히 공부방을 박차고 나가 가까운 공원이나 탁 트인 곳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책을 펼쳐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분’을 찾는 것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 손에 들려 있는 책이 소설책이나 만화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부감 학습법의 포인트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한다는 데 있다.

   
B형 | '공부도 놀이' 흥미와 관심을 최대한 살려라


A형이 틀에 박히기 쉽다면, B형은 틀에 박히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즉 어떤 기준이나 틀에 들어가 있어야 안심이 되고 학습에 성과가 나타나는 A형과는 달리 B형은 정해진 틀안에서 공부하는 것은 딱 질색이다. B형은 구속당하는 느낌을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예컨대 ‘학습계획’ 자체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대신 B형은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호기심도 강하며 새로운 대상에 이내 몰입하는 장점이 있다. 입시를 앞둔 B형의 수험생 가운데는 ‘나는 수험생이다’라는 사실을 도리어 즐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 경우는 시험을 보는 것 자체를 흥미로운 놀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B형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 자체를 흥미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흥미 있는 분야와 공부를 접목시켜 학습계획을 짜라

B형은 발상의 전환 즉 ‘생각의 뒤집기’를 통한 학습방법이 잘 어울린다. 즉 공부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말하자면 ‘기분 전환을 위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B형은 지나치게 몰입하는 성격 탓에 마음에 내킬 경우에는 몇 시간씩 몰아서 공부하고 다음날엔 지쳐서 나가떨어져 버리는 과정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라도 ‘생각의 뒤집기’는 필요하다. 공부에 몰입하기 전 20~30분 정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놀이)에 열중한다. 그동안 공부에 대해서 일체 생각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놀이)에 혼신의 힘을 다해 즐긴 다음 ‘아아, 많이 놀았다. 그럼 이제부터 기분전환을 위해 공부나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책상에 앉는다. 흥미의 지속성이 4가지 혈액형 중 가장 높으므로 흥미가 있는 것에 공부를 접목시켜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녹음기’ 등으로 재미를 살리는 ‘다양성 학습법’이 적합하다

B형이 자신 없는 과목, 뒤떨어진 과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이 다양성 학습법이다. 다양한 학습도구를 이용해 재미있게 공부에 임하는 것이 포인트. 예를 들면 영어공부를 한다면 녹음기를 활용해본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어나 숙어 암기용으로 배경 음악을 깐 테이프를 만든다. 10분 분량의 학습내용을 녹음한 다음 3분 가량 좋아하는 음악 코너를 마련한다. 이렇게 4회 정도 반복하면 자신만의 독특하고 즐거운 ‘영어단어 및 숙어 테이프’가 된다. 이 방법은 지루한 암기학습이 몰라볼 정도로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뇌세포에 대한 침투력도 좋아진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3분간의 휴식이다. 이 휴식시간이 뇌세포를 쉬게 하고 의욕을 살려준다.

산만해 보이는 ‘이동 집중 학습법’이 어울린다

‘공부는 공부방에서 해야 한다.’ B형에게는 이런 고정관념은 맞지 않다. 공부할 맘만 생기면 특별히 공부방이 아니라도 상관없는 게 B형의 특징. 또한 기분파이기 때문에 그런 특성을 살려야 한다. 예컨대 수학은 거실에서, 영어는 식탁에서, 암기는 집 근처 공원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이런 식으로 이동하며 공부하는 ‘이동 집중학습법’이 적합하다. 따라서 부모들이 ‘산만하게 그게 뭐냐’고 나무라지 않도록 신경쓴다.

   
AB형 | 지루한 암기라도 익숙해질 때까지 끈기있게 노력하라


계획한 대로 성과가 오르지 않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내팽개쳐 버리기 쉬운 게 AB형의 기질. 그만큼 냉정하고 체념이 빠르다. 이런 면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학습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AB형 중에는 예리한 분석력이나 비판력을 갖춘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점이 화근이 되어 학습의 기본이라 할 반복이나 암기를 소홀히 하기 쉽다. 언뜻 보기에 재미없어 보이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 또한 집중훈련 같은 과정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학습에 익숙해질 때까지 익히고 또 익히는 끈기가 필요하다.

‘죽기 살기’ 공부에만 매달려야 하는 상황을 연출하라

끈기가 부족한 AB형은 학습계획을 세울 때 무엇보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탈출구는 다 막는다’는 비장한 생각으로 임하는 게 좋다. ‘죽기 살기’로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있는 사람이나 가족에게 자신의 공부계획이나 목표 등을 공공연하게 발표해서 일종의 ‘선서’를 하는 식이다. ‘폭탄 선언’을 하듯 선서를 해버린 이상 발을 뺄 수가 없다. 이때 AB형은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부풀려서 선서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자. 과욕을 부려 무리한 목표를 세우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비판력이 두드러진 기질에 맞는 ‘결점 찾기’ 학습법

AB형은 분석과 비판에 뛰어나다. 때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날카로운 비판력을 발휘하는데, 그것을 공부에 적용시키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결점 찾기 학습법은 수업시간에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도 빠짐없이 뚫어지게 응시한다. 선생님도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 어딘가에서 틀리거나 부주의로 인한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있고, 설명하는 방식이 이상하거나 지루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선생님의 결점을 찾기 위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결점 찾기 학습법을 반복하게 되면 집중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