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 21]  에피에 나오는 희귀한병.

 

 

* 포르피린증(Porphria) : 혈액의 헤모글로빈 대사 이상이 원인인 질병. 햇빛을 쪼이면 수포나 궤양이 발생한다.

 

※포르피리아 병.

 

데이비드 돌핀이란 학자가 1985년 제안한 이론에 따르면 흡혈귀는 포르피리아라는 유전병에 걸린 환자다. 이 병은 유전적 다양성이 결핍되면서 나타나는데, 포르피린이라는 단백질 고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르피린 고리는 헤모글로빈이 철분과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 헤모글로빈 속에 철분이 없다면 몸 곳곳으로의 산소 공급이 불가능해진다. 이는 드라큘라와 관련된 많은 기괴한 특징을 설명해준다. 먼저 포르피리아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은 혈중 헤모글로빈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빈혈로 심하게 고통받으며, 이들의 혈액은 산소와 화합하지 못한다. 둘째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된 포르피린 고리는 살갗 아래 피하 지방층에 저장되는데, 이 물질은 태양빛 아래에서 전리돼 피부에 손상을 주는 심각한 물집을 유발한다. 소설은 드라큘라가 마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표현하는데, 마늘에는 정상 상황에서 포르피리아 환자들의 잃어버린 단백질 고리를 대체해주는 기능을 가진 효소가 들어 있다. 이것을 드라큘라가 먹으면 필요한 생화학 물질의 갑작스런 돌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포르피린 고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잇몸이 주저앉는 합병증 증세를 보인다. 이는 환자의 이가 정상보다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드라큘라의 송곳니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가 된다. 포르피린 고리가 제역할을 못하는 드라큘라는 정상인의 피를 섭취해야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섭취된 피는 소화기관으로 들어갈 뿐 혈관 속으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어서 단백질을 보충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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