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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맛] '웰빙 감초' 올리브유

조림·튀김에도 감칠맛

웰빙 요리에서 '약방의 감초'로 꼽히는 재료는 바로 올리브유. 식용유나 버터가 고지방.고칼로리인데 비해 올리브유는 식물성 저지방에 콜레스테롤이 없어 성인병과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비타민A.C.D.E와 노화방지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 미용과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올리브유가 콩기름을 제치고 식용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누구나 한 병씩 사두는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막상 어떤 요리에 어떻게 써야 어울릴지 몰라 찬장에 넣어두고만 있지는 않은지. 요리학원 라퀴진의 이효진 팀장은 "보통 샐러드나 파스타에 많이 사용하는데 부침과 튀김.볶음.나물무침 등 어떤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올리브유"라고 설명한다. 라퀴진의 도움을 받아 올리브유의 장점을 100% 살릴 수 있는 건강 메뉴 두 가지를 소개한다.

글=신은진 기자<nadi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촬영협조=베르톨리


*** 올리브유, 이렇게도 써봐요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공복에 한두 숟가락씩 올리브유를 떠먹는 '올리브유 다이어트'가 인기다. 올리브유의 주산지인 스페인.이탈리아 지역 사람들의 건강법에서 유래했다. 피부 관리에서도 올리브유는 빠지지 않는 품목. 보습 효과가 뛰어나 아이크림처럼 눈가에 살짝 발라주면 잔주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과일즙을 섞어 얼굴에 바르거나 머리를 감고 나서 두피와 머리카락 끝에 조금씩 발라주면 윤기가 난다. 일광욕을 한 뒤에 노출된 부위에 바르면 피부에 발생하는 종양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두부 스테이크 조림

올리브유는 기름 특유의 느끼한 맛과 냄새가 없어 재료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려준다. 한식 재료인 두부도 올리브유와 만나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하다. 영양소는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두부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올리브유가 만나 든든하면서도 부담없는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에도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육즙이 빠져나오거나 생선살이 으스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기본 재료(4인분)=두부 1모, 쇠고기 70g, 실파 약간, 녹말가루, 올리브유 적당량

◆ 고기양념=설탕 1/2작은술, 간장 1작은술, 다진 파 1/2작은술, 다진 마늘 1/3작은술, 후추

◆ 조림장=물 2큰술, 굴소스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 만들기

① 두부는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을 살짝 뿌린 뒤 물기를 제거한다. 쇠고기는 고기양념으로 버무려 놓는다.

② 두부 안쪽에 칼집을 넣고 녹말가루를 안과 겉에 골고루 묻힌 뒤 양념이 밴 쇠고기를 두부 사이에 넣는다.

③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가볍게 두르고 두부를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④ 냄비에 조림장을 넣고 한번 끓으면 익힌 두부를 넣고 졸인다.



*** 메추리알 볼 튀김



올리브유는 튀김 요리에 제격이다. 튀김 맛을 깔끔하게, 바삭한 질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준다. 220도까지는 타지 않으므로 한두 번 튀겨내고 나면 기름이 타버리는 일반 식용유와 달리 6~7차례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 튀김용으로는 정제 올리브유가 적당량 혼합된 퓨어 등급 올리브유를 쓴다. 최상 등급인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이 낮아 튀김.부침 같은 요리보다는 샐러드 드레싱.소스로 사용하거나 빵에 찍어 먹는 등 자연 그대로 먹는 편이 낫다.

◆ 재료(4인분)=밥 2컵, 양파 1/4개, 당근 30g, 햄 30g, 피자치즈 1/3큰술, 메추리알 500g, 밀가루.빵가루 적당량, 계란 2개, 올리브유, 소금, 후추

◆ 만들기

① 양파.당근.햄을 다져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볶는다.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벗겨 둔다.

② 뜨거운 밥에 볶은 야채와 피자치즈를 넣고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③ 메추리알을 2번의 밥과 함께 동그랗게 빚어 볼을 만든다.

④ 볼에 밀가루.계란.빵가루를 순서대로 묻혀 170도 정도로 데운 올리브유에 넣고 튀긴다.

⑤ 볼이 노릇하게 익으면 바로 건져낸 뒤, 케첩이나 칠리소스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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