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1999년 6월
절판


3월, 3월의 꽃은 아네모네.

꽃말은 '사랑과 기대'

그리스 신화에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로
바람의 신과 사랑에 빠진다는 대목이 있지
바람의 신과 사랑에 빠져버린 아네모네.

그런 탓 인지 그 꽃은 바람부는 언덕에서도 잘 자라.
차가운 바람에 흔들거리면서도
어떻게든 꽃을 피우고,
어떻게든 열매를 맺고 말지.

하지만 알거야.
바람부는 언덕엔 벌과 나비들이 잘 날아들지 않지.

사랑도 마찬가지야.

한번쯤 깊은 사랑을 할 수 있지만
그 한번의 사랑때문에 전 생애가 달라질 수 있어

늘 가슴앓이 뿐이지

좀 더 적극적으로 본심을 털어 놓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연인을 빼앗길 수도 있어.


-3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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