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이 즐겨본 ‘웨스트윙’ 방송(캐치온 플러스)
[마이데일리 2005-02-25 06:35]

노무현 대통령이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둘 정도로 즐겨본다고 밝혀 화제가 된 위싱턴의 정치권을 다룬 시리즈물 ‘웨스트윙’이 캐치온 플러스를 통해 오는 3월 2일부터 매주 수, 목 밤 10시 15분에 안방을 찾아간다.

제목인 ‘웨스트윙’은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말.

시즌5에서는 바틀렛 대통령의 막내 딸 조이의 납치사건을 둘러싼 위기상황들이 벌어질 예정이다. 조이의 납치 사건 이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통령은 정상적으로 국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수정 헌법 25조에 의거해 대통령 권한을 공화당 하원 의장인 ‘워켄’에게 맡긴다. 하지만 워켄이 부통령을 뽑을 준비를 서두르고 보류됐던 법안들을 처리하려 하는 등 민주당과 바틀렛의 측근들을 긴장시킨다. 조이의 납치사건을 둘러싸고 공화당의 보이지 않는 공격 속에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하려는 참모진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조시아 바틀렛 대통령은 소탈하면서도 일에 있어서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지만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행동들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권위보다는 효율을 중시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한편 바틀렛 대통령의 친구이자 수석 보좌관인 레오 맥개리를 필두로, 대변인 CJ, 홍보 수석 토비 등 명석한 참모진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캐치온 이학성 편성팀장은 “웨스트윙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정치적 소재를 유쾌한 드라마로 탈바꿈시킨 드라마”라며, “한국과 미국의 정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면 웨스트윙을 더욱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캐치온을 통해 처음 소개된 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웨스트윙’은 미국에서 4년 연속(2000~2003) 에미상 최우수 TV시리즈상 수상, 2001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마틴 쉰), 2004 에미상 TV부문 여우주연상(알리슨 쟈니) 등을 수상했다.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위싱턴의 정치권을 다룬 시리즈물 ‘웨스트윙’=사진 온미디어 제공]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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