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하우스’가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이래 올해는 더 많은 만화 원작 드라마가 줄줄이 방영될 예정이다.

우선 이미 사전 제작을 완료한 김혜린 원작의 드라마 ‘비천무’가 조만간 공중파 방송을 탈 예정이다. ‘비천무’는 홍콩과 중국에 수출됐으며 현재 국내 방영을 위해 방송사와 협상중이라고. 이 작품은 주진모, 박지윤 주연의 한중 합작드라마로 24부작 HD 드라마로 제작됐다. 몽골 장군 딸 타루가 설리와 고려인 검객 유진하의 사랑이야기다.

무료일간지 데일리 줌에 연재되고 있는 강희우 작가의 ‘불량주부일기’는 16부작으로 오는 3월 21일부터 SBS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방영된다. 손창민, 신애라 주연의 드라마 ‘불량주부일기’는 남자 전업주부와 일하는 아내라는 원작만화와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다.
잘나가는 직장인이 전업주부가 되고 전업주부가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는 내용으로 현재 주연급 캐스팅을 끝내고 조연급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 중이다. 제이디미디어와 시그앤(구 휴엔터테인먼트)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2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강은정 작가가 집필했다.

한창 기획중인 드라마 ‘궁’. 박소희 작가의 만화 ‘궁’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우리나라가 아직 입헌군주제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내용으로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다. 또 궁궐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이라 경주, 강원도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세트제작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오는 여름부터 촬영 예정이며 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한다. 이 드라마 또한 사전제작이다.

김수용 작가의 만화 ‘힙합’도 드라마화 된다. 드라마 ‘힙합’은 방송사 편성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며 2월 중에는 방송사가 결정될 계획이라고 에이트픽스는 밝혔다. 이 작품은 올해 안에 방영 예정이다.

제이디미디어의 박성철 부사장은 “현재 드라마 소재가 거의 고갈된 상태로 소재나 줄거리면에서 만화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예전과 달리 요즘 만화는 기본 줄거리가 탄탄하면서도 드라마적 요소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 예전 소설이 공급해주던 드라마 소재를 만화가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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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2-1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드라마화 하는 것 싫었는데, 드라마가 뜰경우 원작만화 가치가 상승하더군요..풀하우스는 원래 인기가 많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만화에 관심없던 분들도 많이 사보시고 원작만화 작품성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것 같고....
괜찮은 한국만화들 드라마화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대신 제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었으면...캐스팅도 제대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