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방 1시간 사용료는 각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1,000~2,000원대가 보통이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인터넷 카페 사용료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시간당 가장 비싼 인터넷 카페 이용료를 지불하는 나라는 시간당 7.5달러(미국 달러 기준)를 지불하는 일본과 호주. 반면 터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는 각각 0.5달러, 0.6달러, 0.66달러로 인터넷 카페 이용료가 1달러가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사전문 격월간지 'foreign policy'의 최신호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세계 각국의 인터넷 카페 사용료(Cost of Cyberliving)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잡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도의 색은 하루에 1달러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구비율을 나타낸다. 짙은 녹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1달러로 생활하는 인구가 0~5%임을 나타내고, 짙은 적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반대로 26%이상임을 의미한다. 또 한국처럼 조사되지 않은 곳은 회색으로 칠해져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진국이고 IT산업이 발달했다고 반드시 인터넷 사용료가 싼 것은 아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은 각각 7달러, 5달러, 4.3달러로 높은 사용료를 내야한다. 한국은 인터넷 요금을 1,500원(약 1.4달러,11일 환율기준)으로 가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저렴한 편에 속한다.

또 터키의 경우 지도 색깔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지만 0.5달러로 인터넷 사용료가 저렴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적색임에도 불구, 무려 5.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인터넷 카페 사용료는 국민 소득과 물가 등을 고려할 때 단순 비교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와 공통점이나 연관이 있는 나라들이 시간당 인터넷 사용료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실제 IT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한국과 인도(1.35달러)는 시간당 인터넷 사용료가 비슷하다. 또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1.5달러)도 고려인의 진출이 활발하고 한국의 손길이 닿아있는 지역으로 시간당 인터넷 사용료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시간당 인터넷 사용료와 1달러로 하루를 살아가는 인구비율]

(박은정 기자 pej11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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