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동생과 다정하게 길을 가는 듯한 모습이지만 두사람은 오누이 사이가 아니라 약혼한 사이입니다. 나이는 남자가 5살이나 많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중국의 중경경제보(重慶經濟報)라는 신문사이트에  '꼬마사장' 머우샤오삔과 그의 약혼녀 친얜이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것입니다.

중국에서 머우샤오삔(牟小彬)이라는 이름을 아는 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위 사진을 보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아!' 하고 대뜸 누군지 알아봅니다. 사진속 작은 키의 인물이 바로 키가 1.18m에 불과한  '꼬마사장'  머우샤오삔입니다.

머우는 어린시절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 성장호르몬 분비가 멈추어서 키가 자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1979년생으로 올해 26살이지만 키는 1m18cm 에 불과합니다.


머우는 작년에  키가 1m60cm의 5살 어린 미모의 여성과 약혼, 중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약혼녀 친얜은  머우가 우연히 식사를 하러 간 레스토랑 종업원 이었다고 합니다.
머우는 그녀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했고 둘은 곧 사랑에 빠져 약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화제의 커플의 약혼소식에 많은 중국인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사랑의 승리(愛情的勝利)'라며  이들의 결합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지만 일부는 ' 돈 때문에 하는 약혼이다', '머우가 꾸민 쇼다' 라는 의심스런 눈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이런 세간의 평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눈치라고 합니다..

성도상보(四川新聞 成都商報)에 따르면 그는 대학 재학시절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문을 팔기 시작하였으며 졸업할 즈음에는 꽤 많은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졸업 후 한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면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상당한 보수를 받았고 그 후 그간 모은 돈과 친지들에게 빌린 종자돈으로  2001년 술집을 개업하였습니다.

술집은 연일 손님이 들끓었고 이번에는 그 술집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아 택배회사를 차렸습니다. 이 택배회사 역시 사업이 날로 번창하여 번듯한 화물운송 전문업체로 발전하였고  2003년 다시 의창시에 샤브샤브 전문점을 열었으며 연이어 다른 사업가들과 함작으로 충징시에 사진 스튜디오를 여는 등  다방면으로 손길을 뻗쳐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중국 언론은 그가 백만장자라고 보도를 했으나 정작 본인은 자신은 백만장자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가  새해에 다시 중국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에는 70만 위안 (한화 약 1억5백만원)을 투자하여  발마사지업소 사장으로 변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찻집과  발마사지업을 동시에 개업하였다고 <성도상보>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꼬마사장'의 이야기가 신문에 보도되고  그가 한 TV 방송에 출연한 이후  많은 국내외 기자들이 그를 취재하려고 하였으나 그는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심지어 전화번호까지 바꾸었다고 합니다.

중국 전역에 화제를 몰고 다니는 '꼬마사장' 머우의 변신을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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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2-0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를 보고 순간 떠오른 생각...!
여자가 돈 때문에 결혼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이 못된 생각...-_-;;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