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춥고, 밥하기 싫은 날 영양식 국밥 한그릇…
여유롭게 푹 쉬며 살림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말. 밥하기가 귀찮고, 맞벌이 주부라 더 쉬고 싶은 날이라면 맛있는 영양 국밥 한 그릇으로 부엌에서 해방되자. 집에 있는 재료에 양념만 더 하면 요리가 끝나는 초스피드 국밥 끓이기.

푸짐한 오징어 배추국밥

저녁에 반찬으로 만들고 남은 오징어가 있다면 배추와 섞어 국밥을 끓이자.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배추와 감칠맛 나는 오징어가 조화를 이뤄 술 마신 다음날 먹어도 그만이다. 오징어 외에 조갯살, 주꾸미 등의 해물을 넣어 끓여도 맛이 좋다.
고추기름을 넣어 국물 맛이 매콤한 이 메뉴는 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 끓여내면 더욱 좋다.

재_료
밥 2공기, 오징어 ½마리, 배춧잎 5장, 당근 ¼개, 굵은 파 ½대, 고추기름 2큰술, 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다시마 국물 3컵


1 재료 손질하기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길게 칼집을 넣은 후 어슷하게 한 장씩 포를 뜨듯이 자른다. 배춧잎은 4㎝ 폭으로 썰고 당근은 채썬다. 굵은 파는 어슷썬다.

2 야채 넣어 끓이기
냄비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오징어, 굵은 파를 볶다 배추와 당근을 넣고 살짝 볶은 뒤 다시마 국물을 넣고 끓인다.

3 밥 넣고 간 맞추면 완성!
국물이 끓으면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밥을 넣어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3가지 노하우만 알면 대성공!

1 재료 궁합만 잘 맞추면 영양식 된다
발효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은 김치와 된장으로 끓이면 몸에 좋은 토속 맛을 내기 쉽다. 된장-부추, 달걀-미역, 오징어-배추 등 늘 쓰는 재료도 기본 영양학만 알고 있으면 최고의 재료 궁합, 최고의 국밥을 만들 수 있다.

2 다시마 우린 물로 국물 잡고, 소금으로 간하기
국밥은 채소, 해물, 밥을 넣고 계속 끓이기 때문에 시원한 육수를 기본 국물로 쓰는 것이 좋다. 다시마를 우린 물이나 김칫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나고 간 맞추기도 쉽다.
속풀이 국밥이나 아침식사로 먹을 때는 달걀과 깨를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한다.
푸짐한 영양식으로 끓이고 싶을 때는 시금치, 달걀, 해물류를 넣어 건더기 양을 든든하게 해준다.

3 센 불-중불로 끓여야 시골 맛
밥을 넣고 오래 끓이면 밥 특유의 단맛이 진해져 국물이 탁해질 수도 있다. 기본 국물을 잡을 때 센 불에 팔팔 끓인 후 간을 맞추고 중간불에 5분 정도 더 끓이는 게 시골식 국밥 맛을 내는 키포인트.



어묵 김치국밥

어묵+김치의 맛 궁합
신 김치에 어묵을 넣어 국밥을 끓여보자. 김치 국물로 개운한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 어묵 대신 떡국 떡이나 시판 맛살을 넣어도 맛있다.

재_료

밥 2공기, 김치 ⅓포기, 어묵 100g, 참기름 1큰술, 소금 ½작은술, 다시마 국물 3컵, 김칫국물 ½컵

만_들_기
1 김치는 잘게 썰어 볶는다 김치는 2㎝ 폭으로 썰고 어묵은 먹기좋게 썬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썰어둔 김치를 볶는다.
2 다시마 국물+김칫국물 넣기 김치가 부드러워지면 다시마 국물과 김칫국물을 넣고 끓인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다.
3 소금으로 간 맞추기 ②에 소금간을 하고 밥과 어묵을 넣어 5분 정도 끓인 후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부추 된장 토속국밥

부추+된장의 영양 궁합
쌉쌀한 맛의 부추와 구수한 맛 된장은 환상의 궁합. 된장은 건강식품으로 항암 효과가 있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소금기가 많고 비타민 A와 C가 부족한 된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면 부추를 더한다. 이 둘을 함께 먹으면 2배의 항암 효과를 낸다.

재_료
밥 2공기, 부추 60g, 숙주나물 100g, 유부 4장, 다시마 국물 3컵, 미소된장 2큰술, 소금 ⅓작은술, 실파 1뿌리

만_들_기
1 채소와 유부 손질하기 부추는 손질해 5㎝ 길이로 썰고 숙주나물도 씻어 건진다. 유부는 작게 썬다.
2 다시마 국물 부어 끓이기 냄비에 다시마 국물을 붓고 끓으면 부추와 숙주나물, 유부를 넣어 끓인다.
3 된장으로 간 맞추기 ②의 야채가 부드러워지면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하고 밥을 넣어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된장을 풀고 끓기 직전에 불을 끈 뒤 그릇에 담아 송송 썬 실파를 뿌려 낸다.



다시마 두부국밥

다시마+두부의 영양 궁합
다시마는 요오드 함량이 높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함께 요리하면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에 효과적. 몸이 무겁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 다시마를 먹으면 몸이 한결 개운해진다.

재_료
밥 2공기, 두부 ½모, 쇠고기·쌈다시마 100g씩, 다시마 국물 3컵,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½작은술

만_들_기
1 다시마의 짠맛 빼기 두부는 1×4㎝ 크기로 썰고 쌈다시마는 냉수에 10분 정도 담가 짠맛을 뺀 뒤 길지 않게 썬다. 쇠고기는 불고기용처럼 얇은 것으로 준비한다.
2 국물 끓이기 다시마 국물에 쇠고기를 넣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낸다.
3 모든 재료 넣고 간하기 ②에 국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후 두부, 밥, 다시마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미역 달걀탕국밥

미역+달걀의 영양 궁합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은 변비를 없애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히는 효능이 있다. 단백질 최고 식품인 달걀을 넣어 조리하면 아이들도 잘 먹는 영양식이 된다.

재_료
밥 2공기, 불린 미역 1컵, 달걀 2개, 팽이버섯 1봉, 다시마 국물 3컵,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국간장 1½큰술, 소금 ⅓작은술

만_들_기
1 팽이버섯 가닥 분리하기 달걀은 그릇에 대강 풀어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분리한다.
2 중간불에 국밥 끓이기 냄비에 불린 미역과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달달 볶는다. 미역에 푸른색이 돌면 다시마 국물을 붓고 5분 정도 끓이다가 밥과 팽이버섯을 넣고 끓인다.
3 국간장, 소금으로 간 맞추기 국물이 끓어오르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달걀 푼 것을 가장자리에 둘러가며 넣는다. 젓지 말고 그대로 3~4분 정도 익혀 그릇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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