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마더 데레사’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가 국내 팬들에게 친필서한을 17일 보내왔다. 영화‘마더 데레사’는 데레사 수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기 이전인 1940년대 말부터 87세로 선종하기 직전까지 40여년간의 삶을 서사적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로, 영화에서 핫세는 만인의 어머니이자 빈자의 성녀인 데레사 수녀를 연기했다.

영화개봉을 앞두고 한국의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갖고 싶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방한하지 못한 핫세가 일반팬과 카톨릭 신자들을 위한 총 두 가지 서신을 보내온 것.

우리들 기억속에 잠들어 있던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마더 데레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가 보낸 친필서한의 전문을 공개한다.

한국의 관객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올리비아 핫세입니다.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저의 따뜻한 마음과 순수한 기쁨을 전하고자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편지와 이메일 중에는 아직 저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이제 저는 영화 '마더 데레사'의 '데레사'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마더 데레사’에 출연하게 된 것을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마더 데레사’는 참으로 완벽한 분이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가장 낮은 곳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셨습니다.
이 영화는 한 인간의 영혼이 어느 경지까지 다다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부디 바라건대 이 영화를 통해 그분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우리 모두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그분의 삶과 소명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느 민족보다 인정이 있고 자비심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더 데레사’의 좋은 뜻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영화 ‘마더 데레사’를 통해 그분의 숭고한 삶이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에 깊이 와닿길 기대합니다.

올리비아 핫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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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기자 / redssun0506@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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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1-1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