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TV `때깔 좋은 교도소`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교도소를 짓는데 한창이다.범죄자들을 죄질에 맞게 격리시키고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수감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첨단 과학을 동원하고 있다. 6일 저녁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수퍼 맥스 교도소 건설’편은 미국의 실제 교도소 내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평소 영화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미국 교정시설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좋아 보였다.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땠을까. 이 다큐멘터리에서 보여 진 미국 교도소의 감방은 첫 느낌이 아늑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설은 좋아 보였다.우리나라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여러 명이 한방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2인 1실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침대와 TV를 놓는 선반과 창문, 양변기가 한 공간 안에 갖춰진 형태로 면적은 좁아도 청결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어떤 교도소의 경우에는 수감자들이 잡지와 책으로 요란하게 꾸며놓아, 감방 안에서는 크게 통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범죄자들이 조직을 짜서 서로 권력다툼을 하고 온갖 무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실제와 비슷했다.철저하게 통제하는 데도 불구하고 미국 교도소에서는 살인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사고가 많다 보니, 문제가 심한 수감자들을 독방에 감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곳을 슈퍼맥스라고 부른다.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징벌방’ 정도가 될 것이다.최근 짓고 있는 미국의 교도소에는 이 ‘슈퍼맥스’ 감방을 많이 늘리고 있다고 하니. 교도소 안에서 난동이 제법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방송에서 소개된 몇 가지 사례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한 내용이었다.그러나 국내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역시 선진국의 시설 좋은 감방이었다. 문뜩, 미국의 죄수들은 우리나라 장병들 보다 훨씬 안락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TV리포트 김진수 기자] 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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