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변하지 않을꺼라 믿었던 사랑이 변했을 때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의 대부분이
죽지 않을 만큼만 괴로워하는 것은
봄날은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봄날은 돌고 돈다는 것을

지금의 봄날은 가지만 기어이 봄날은 또 오고야 만다는 것을
꽃은 지고 또 핀다는 것을
이미 그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물론 그 때마다 봄날의 냄새는 다를 테지만

 

- <봄날은 간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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