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을 기다릴 때, 버스나 전철 속에서 많은 ‘유휴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라. 자투리 시간에 볼 수 있는 책, 듣고 싶은 테이프,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다니라. 그러면 많은 시간을 당신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올라가는 것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지혜다.
‘땅’ 하는 총소리에 얼마나 신속하게 발진하는 지가 모든 경주의 성패를 좌우한다. 러시아워를 피해 남보다 10분 먼저 출근하면 출근시간을 30분은 단축시킬 수 있으며 하루로 따지면 세시간 이상의 효율성을 재고시킬 수 있다. 게으른 자는 석양에 바쁘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커피마시고, 신문보고, 잡담하면서 이것저것 뒤적이면서 몇 시간씩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공부를 할 때도 머리 만지고, 안경닦고, 음료수 마시며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학생들이 있다. 소위 갓끈 매다 장 파하는 사람들이다. 일을 하기로 했으면 미적거리지 말고 즉시 본론으로 들어가라.
우리는 하루에 수도 없이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식사메뉴 고르기 같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배우자를 선택하는 중대한 일까지. 시간관리의 핵심은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하고, 가능한 한 빨리 그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물론 중대한 결정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러나 사소한 것에서조차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못해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라.
책상을 사용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책상정리부터 체계적으로 하라. 정리하는 목적은 깔끔한 책상을 갖는 것이 아니다. 책상서랍이든 옷장이든 아니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이건 언제든지 필요한 것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그리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나중에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면 따로 보관하라.
일이 끝나면 반드시 몇 분 동안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라. 하던 일이 끝났을 때 뒷정리를 개운하게 해도면 일의 진척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도 좋아진다. 온갖 자료를 흩으러 놓은 상태로 퇴근하면 다음날 즉각적으로 일에 착수할 수가 없다. 그날 일이 끝났을 때 10분 동안 정리를 하면 다음날 아침 일을 시작할 때 30분을 벌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10분 정도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그날 하루 해야 될 일을 떠올려 보라. 그러면 그날 하루에 대한 예견력과 목적의식이 뚜렷해져 낭비하는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1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면서 낮에 했던 일들에 대한 성취감을 음미하고 감정의 찌꺼기를 정화시켜라. 그러면 잠도 편하게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은 자기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하라. 방문객을 사절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며 호출기나 TV에서 완전히 단절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일정이 빡빡할수록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평온하고 외로운 기간을 갖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그리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고 즐겁게 보내라. 시간관리의 궁극적인 목적도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결코 모든 시간을 일과 스케줄의 노예로 보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