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생명을 앗아간 뺑소니 운전자를 어머니가 우연히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저녁 美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7세 청년 브레들리 잉글리시가 자동차에 치어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멀리서 달아나는 희색 밴 아니면 SUV 차량을 보았다고 진술했지만 현장에는 사고 차량의 파편 이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없었다. 사건은 영원히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컸던 것.

어머니 조이 잉글리시로서는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도 고통스러웠지만 범인을 잡을 수도 없어 더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온통 죽은 아들 생각밖에 하지 않던 이 여인이 사고 발생 후 29일 만에 뺑소니 차량을 발견한 것이다.

추수 감사절 전날 조이 잉글리시는 아들의 무덤에 갖다 놓을 꽃을 사기 위해 차를 몰았다. 그러다 설명하기 힘든 기운에 이끌린다.

인디애나폴리스 교외에 있는 이동 주택 차량 촌으로 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 곳에서 하얀색 밴을 발견한 여인은 자동차 번호를 적어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어머니의 막연한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파편과 용의 차량의 파손 부위가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 29세의 뺑소니 용의자는 체포되었다.

자동차를 몰던 조이 잉글리시 여인은 아들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기도 하듯 범인 차량이 있던 곳으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그녀는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범인 검거는 불가능했으리라 믿는다. 이번 일을 통해 "슬픔과 고통의 시간 동안 신이 함께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다는 그녀는 아들을 잃은 슬픔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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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0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도 많은데...과학자들은...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어느 과학자의 말을 듣고 황당한 기억이 잠시 스치는...-_-;;

어머니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