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서로를 사랑하겠다’는 서약을 마친지 불과 90분만에 격한 부부 싸움을 벌이다 끝내 신랑이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일어났다.


 


2일 AFP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17세 연상 연하 커플. 신랑 스콧 맥키(23세)와 신부 빅토리아 앤더슨(40세)는 영국 맨체스터 교외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뒤 나란히 피로연 장소인 술집에 들어섰다.

 

그런데 맥키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이 화근이었다. 자신만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이 신부 들러리들과 술잔을 맞부딪히면서 치근덕대는 것을 본 새색시가 화가 나서 신랑을 향해 재떨이를 날려 버렸다.

 

맥키는 이에 맞서 옷걸이용 스탠드를 들고 피로연장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스탠드를 마치 투창처럼 날렸다고. 맥키는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둘렀고, 끝내 구속됐다.

 

신부 앤더슨은 신혼 여행을 취소한 것은 물론이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맥키의 아버지는 ‘만난 지 단 2~3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들이 결혼을 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큰 실수’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결혼식 전날의 행복한 커플, 출처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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