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가요프로그램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한때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토니안과 바다에게 방송사고를 터뜨려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의 가요프로그램은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와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

지난 26일 방송된 '생방송 뮤직뱅크'에서는 오랜만에 2집을 낸 바다가 출연, 헤드셋 마이크를 쓰고 솔로 솔로 2집 수록곡 '아이즈(eyes)'를 열창하였는데, 노래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제자리에 서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죄송합니다. 음악이 안나와서요"라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에 현장 스탭이 재빨리 스탠딩 마이크를 바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바다는 이번 방송사고가 두번째.
지난 5일 방송에서도 제작진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마이크를 주어 바다의 노래가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었습니다.

현재 바다의 팬들은 바다에게만 방송사고를 두번씩이나 낸 제작진을 성토하고 있는 상태.

이틀 후 SBS 공개홀에서 있었던 '생방송 인기가요'무대.
토니안도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무대에 서서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쓰고 자신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를 열창하였는데, 역시 마이크에 이상이 생겼는지, 잡음소리가 심하게 들려 토니안의 라이브 노래 감상은 거의 불가능 했으며, 이 마저도 음향효과에 소리가 묻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방송을 본 토니안의 팬들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는 상태.

어느 한 팬은 "라이브때 마이크 상태 안좋은거 이번으로 벌써 두번째입다. 다른 가수들이 노래 부를때는 아무 이상 없었던 음향이 왜 토니만 올라가면 이상한 잡음이 나오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의 마이크 상태를 제대로 체크 하지 않았다는건 전쟁터에 총 안들고 방탄 쪼끼 안입고 갔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특히 오늘 무대는 김동완이 중간에 마이크 교체해 달라고 말을 했고 토니안도 손짓으로 마이크를 가르키며 교체를 요구하였는가 하면 간주가 흐를때는 돌아서셔서 마이크 확인하고 있었다. 간주가 끝나 후 토니는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상태 엉망인 마이크를 사용하면서 끝까지 라이브 했다. 그 동안 밑에 스탭들은 도대체 뭘했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토니안도 이번이 두번째 방송사고(?) 였습니다.
지난 14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대신해 방송된 '2004 사랑나눔 콘서트'에서도 역시 무대 음향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카메라는 시멘트 바닥의 라면박스가 잡히는 등 최악의 무대를 경험했던 것.

이때문에 토니안의 일부 팬들은 "왜 유독 토니안에게만 그러냐?"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방송사고를 당해 무대를 망친 가수가 모두 한 소속사에서 오랫동안 잘나가는 그룹에 속해 활동하다 해체하고 소속사를 옮겨 솔로로 데뷔한 가수라는 점.

특히나 바다나 토니안의 경우 솔로 앨범을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가요프로그램 무대가 절실한 입장인데, 이러한 제작진의 준비 소홀은 이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너무나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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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1-30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수만의 짓이군...점점더 조이는군..불쌍하다....

놀자 2004-11-3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ㅠ.ㅠ 안 불쌍해요....;;;;;;; 미안해요..울지마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