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예비 신랑신부 앞에서 너무 '돈'(?)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쓴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승환-채림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며 방청객으로 참석한 결혼 예정 커플 100쌍을 결혼생활의 단꿈에 젖게 하였습니다.

이날 주제는 '결혼 후 배우자에세 이런 감동 받고 싶다.'

이승환과 채림 커플은 자신들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예비 신랑신부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이와는 달리 '즉석랭킹 점점 크게'라는 코너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중인 박명수가 '돈'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방청객으로 모인 예비 신랑신부의 감정을 깨뜨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결혼 후 배우자에게 이런 감동 받고 싶다.'라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때 박명수는 "나는 개인적으로 초현실주의자다. 나는 내 여자친구와 왜 로맨틱하지 못하냐라며 자주 싸운다. 살기 힘들다. 하루하루 살기 힘든데 무슨 로맨스냐. 나는 초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아내가 끝까지 부업해줄 때 남자가 감동받을 것 같다. 아기 낳고도 맞벌이를 계속 했으면 한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이때 게스트로 출연한 이승환이 "출산휴가도 반납하고?"라고 묻자 박명수는 "그래도 몸은 챙겨야지. 약값들어가니까."라고 대답한 뒤, "아기 낳고 몸 풀어주고 다시 회사 나가주고 맞벌이를 계속 해줄때."라며 랭킹에 도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전은 실패하고 출연자 전원이 공으로 맞는 벌칙이 가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명수는 "힘들어봐야 정신 차릴것이다."라며 '돈'의 소중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MC인 김원희 "남자가 월급봉튜를 통째로 여자에게 줄때 감동받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자 박명수는 "초현실적 경제원리로 볼때 그럴려면 혼수가 어느정도 와줘야 한다. 장모가 집을 사는데 돈을 보태웠으면 월급봉투를 아내에게 줄 수 있다."라며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서슴지 않기도.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어느날 갑자기 웃으며 상속받은 재산이 있다고 할 때, 내 아내가 불현듯 상속녀가 되었을때 감동받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또 고정 패널인 노홍철이 "바닥이 차가울때 그것을 미리 누워서 따뜻이 자리를 덥혀 줄때도 감동받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자 박명수는 때를 놓치지 않고 "장판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장판을 들춰보니 생활비를 아껴 건강보험을 들어놓은 계약서가 있으면 더 감동 받는다."라며 황당한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매사에 '돈'을 내세우는 박명수의 행동에 쓴소리를 하고 나섰는데, 어느 한 시청자는 "매번 방송때마다 거부감드는 발언들 정말 짜증난다. 혼수얘기는 정말 극을 달린다. 분위기 살릴 다른 패널이 그렇게 없나? 다른 게스트들 말할때 말을 자르질 않나, 중간중간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그런사람을 왜 패널로 쓰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는 "예비 신랑 신부들 모셔놓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가. 도대체 초현실주의라는 말을 제대로 알고나 하는 말인지. 초현실주의자가 돈돈돈거리는 무식한 사람인가? 요즘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혼수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혼수로 인한 신부들의 자살 사건도 여럿 다뤄지고 있는데 도대체 공인 이라는사람이 그게 할 소린가? 혼수도 해올만큼 해와야 월급봉투를 내준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박명수의 인생관이 정말 돈돈돈 거리는거라면 인생 헛 살았다."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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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1-3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다 더 심한데..돈의 집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