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의하면 와인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었습니다.
포도를 너무도 좋아한 한 페르시아의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잘 익은 포도를 저장실에 보관해 두고 일년 내내 포도를 즐겨 먹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쌓아 놓다 보니 밑에 깔린 포도는 위에 있는 포도의 무게 때문에 알맹이가 터지게 되고 터진 포도 알맹이들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효모에 의해 발효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했고 이 포도 창고에 들어간 노예 몇명이 그 가스를 마시고 일시적으로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왕의 노여움을 산 한 후궁이 이 사건에 대해서 듣고 포도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극약으로 착각하고 죽을 각오로 이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후궁은 죽지 않고 오히려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더라는 겁니다. 이것을 본 왕은 포도에서 나온 포도즙이 슬픈 사람을 기쁘게 하는 신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이 신비한 음료(오늘날의 와인)를 만들도록 명하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인해 볼 수 없지만, 기원전 3000년에 이미 이집트에서는 와인 양조 기술이 정착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의 전설에서도 와인에 대한 언급이 있죠. 이들에게 와인은 약 또는 장례에 필요한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2500년 전에 "알맞은 시간에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시면 인류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고, 이집트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에서도 와인이 포함된 조제 처방전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디오니소스(Dionysus/Bacchus)가 인간에게 이런 좋은 효험을 지닌 와인을 선물했다고 하지만 와인 양조 기술은 이집트인들이 개발하여 전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