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서 웃음거리된 한국…‘표절의혹 한국,만화도 훔친다’ 공개


‘프로그램 표절의혹 한국, 이젠 만화까지 훔쳐가냐’

한국의 방송사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일본 만화를 무단으로 베꼈다는 우리의 실사영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북두신권’의 무허가 실사영화가 한국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트리비아의 샘’(일본 후지TV)이라는 프로그램 동영상물이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한국에는 북두신권 실사영화가 있다’는 표제어가 등장하고 일본의 패널들은 신기해하며 보고싶다고 아우성을 친다. 이어지는 장면은 만화 북두신권과 무허가 한국영화의 캐릭터가 비교되는 등 과연 표제어가 사실인지 검증하는 대목.

특히 방송 마지막에는 한국에서 무허가로 제작된 비디오물을 가르키며 ‘넌 이미 죽어있다’는 북두신권의 유행어를 인용해 편집, 웃음거리로 전락시키기도 한다.

북두신권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는 일본 코믹스 가시무라 이사는 검증과정 마지막에 등장해 “한국에서 만든 이 실사영화는 무허가로 마음대로 만든 것이다.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흐름상 실제 저작권 위반으로 문제를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3년 한국에서 제작된 이 비디오 영화를 본 저작권자들은 (내용이 부실한 것을 알자) 점차 실소로 변해 안심하는 모습”이었다며 저작권 논쟁을 벌일 가치도 없다는 식의 멘트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 방송이 담긴 동영상물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한국이 알려지다니 창피하다”“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지만 이런 저작권의 트러블이 불거지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난감해하고 있다.

한편 DVD프라임(www.dvdprime.com)의 ‘춤추는대카피선’이라는 회원은 KBS 2TV의 ‘스펀지’와 일본 후지TV의 ‘트리비아의 샘’을 심층분석하는 글을 올려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인‘트리비아의 샘’은 지난해 11월 KBS 2TV의 ‘스펀지’가 “놀랄만한 잡학 정보를 제시하고 그 재미를 평가한다는 개념과 정보를 검증하는 표현구조가 같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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