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스에서 온 남자
은세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바로 아래분 적은 리뷰도 평이 좋지가 않네요...저 또한 리뷰가 좋은 말은 없을텐데....................
작가한테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은 할 수 없으니.......
제가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적어야 이 책을 살..그리고 읽어볼 사람들 한테 도움이 되겠지요....

<빌링스에서 온 남자>의 주제는 가족입니다..두 주인공이 모두 가족한테 상처를 받은 영혼들이죠.

여주는 아버지의 불륜..게다가 그 불륜 현장을 가족이 있는 집이라는 신성한 곳에서 목격을 하게되죠.
어린나이에 큰 충격으로 다가와 아버지를 불신하게 됩니다..그리고 아버지의 불륜을 알면서도
어머니는 바쁘다는 이유로 방관을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도 않았을 뿐더러 강한 배신감까지 느낀 여주는
결혼이라는 것을 추잡하고 필요없는 것으로 여겨 남자를 멀리하는 차가운 얼음마녀로 변합니다.

남주는 7살까지 한국에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떠납니다.
혼자 남겨져 그는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아버지의 갑자스런 죽음으로 외톨이가 된 남주를
미국에 사는 자상한 부모님에게 입양이 됩니다. 어렸을때 너무 많은 폭력을 당해서 입양이 되어서도
공포에 힘들어하고, 빌링스에서 사귄 여자친구도 그가 입양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떠나서
큰 상처를 받습니다..그러나 그는 점점 양부모님에게 사랑을 받고 밝게 자랍니다..
허나 가슴 깊숙히 그는 고름은 남긴 채 말이죠...

이 두 주인공의 설정은 로맨스소설에서 많이 봐온 설정입니다.식상함으로 다가오죠...
그러나 이런 식상함도 어떻게 양념하느냐에 따라 재미있을 수도 짜증나고 지겹게 다가올 수 도 있겠지요...
작가는 맛깔나게 양념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묘사부분도 부족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읽는내내 그 안의 두 주인공의 상처와 사랑이 슬프지도 즐겁지도 아름답지도 않더군요.
이 작가분은 책도 많이 내셨던데 좀더 새로운 소재를 찾던지, 아니면 작가로서 묘사실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과마음에서 출판되고 있는 책들이 이젠 믿음이 안가네요.
가격또한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말이죠.
정가주고 절대 눈과마음 책은 못사겠군요..
다행히 이 책은 안사고 빌려봤다는 것에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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