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서점을 경영하고 싶어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서점 ‘왓더북(Whatthebook)’에 들어서는 손님들은 파란눈의 미국인 크리스 치아베타씨(29)를 보고 깜짝 놀란다.
외국서적을 주로 파는 서점이므로 책을 사러온 손님으로 착각하고 책을 둘러보고 있으면 “메이 아이 헬프 유”라며 친절한 목소리가 들린다. 한국인이 들어오면 “도와드릴까요”라는 유창한 한국말로 맞는다.
3년 전 한국에 영어강사로 들어온 치아베타씨가 서점을 경영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5개월 전.
치아베타씨는 1년 전 한국인 아내 유혜림씨(23)를 만나 결혼한 뒤 완전히 한국인으로 살기로 마음먹은 뒤 좋아하는 책을 맘껏 볼 수 있는 서점 주인을 직업으로 삼았다.
직접 자재를 사다가 선반을 짜고 인테리어도 한 서점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특히 서점을 이태원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치아베타씨는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독학,직접 홈페이지(whatthebook.com)를 오픈했다. 온라인 상거래라고 거창하게 자랑하지는 않지만 홈페이지 곳곳에 치아베타씨의 정성이 담겨있다.
한국어를 알아 듣기는 하지만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치아베타씨는 영어서적을 우선 판매하기 시작했다. 치아베타씨는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한국 손님들도 종종 방문해 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아내 유씨는 치아베타씨를 코믹배우인 ‘짐 캐리’로 부른다. 유씨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아 이태원에서는 벌써 유명인”이라고 남편 자랑이 이어진다.
치아베타씨는 “한국말과 글을 더 열심히 공부해 한국책도 파는 친절한 서점아저씨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변현명 hmbyun@sportstoday.co.kr /사진=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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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0-22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님..//저도 사진 보구 놀랬답니다...
kel님// 여기가 싼가요? 이용해 본적이 없어서..나중에 이태원에 가면..이곳 한번 들려보구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