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5분 더 자겠다고 울부짖지 않는다.

 

처절하게 울부짖을수록 나중에 더 멋쩍어진다.

가족들에게까지 왕따 당하기 십상이며 성질은 성질대로 더러워진다.

―“엄마, 만원만”이라는 발언을 감히 하지 않는다.

액수는 문제가 아니다.

스물다섯이 되도록 부모님께 손을 벌린다 는 게 문제라면 문제.

얼른 벗어나지 않으면 고질병이 되기 쉽다 .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 걸어 말없이 우는 짓은 하지 않는다.

“으흐흑…으허헉…으흐흐으…”

자신의 센티멘털한 기분이 상대 방에게는 두려움으로 밀려올 수 있으니 조심하자.

공포 영화가 따로 없다.

―무너지는 몸매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

사라지는 허리, 돌출을 감행하는 아랫배, 중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

모른 척했다간 어느 날 문득 당신은 우리의 친구, E·T 로 변신.

―성질대로 물건 집어던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누구는 성질 없어서 가만히 죽어 있을까.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 면 마음 속에 참을 인(忍)자를 그리며 도를 닦는 기분으로.

―베이비 로션을 잔뜩 바르지 않는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에 베이비 로션이라니!

게다가 지나치 게 떡칠을 했을 경우 상대방이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는데.

―패왕별희식 화장은 하지 않는다.

화장이라기보다는 변장에 가까운 짙은 화장은 이제 그만.

테크닉 도 늘었을 테니 자연스럽게 꾸미자. 피부가 무슨 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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