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의 장편소설 <열한번째 사과나무>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워낙 오랜만에 등장한 베스트셀러 연애소설(?)이라 신문이나 방송에서 많이 소개하고 있는 책 입니다. 베스트셀러 연애소설이라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단순히 연애소설이라 하기에 아까운 문체와 구성이 돋보이는 소설이죠.

세대가 다른 작가가 써 내려간 이야기라 가난했던 성장시절의 기억이나 80년대의 사회적 아픔은 썩 이해가 가지 않지만 세월을 무너뜨리는 사랑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가슴에 깊이 박혀 있는 느낌 입니다.

거의 평생을 두고 사랑을 했던 지훈과 상은.
몸은 떨어져 있지만 그 세월을 잊지 않고 서로를 그리워 하며 끊임없는 사랑을 하게 되죠. 그런 그리움 끝에 결국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상은의 마지막을 둘의 사랑의 선물인 딸 송이와 함께 지훈이 지켜주게 됩니다.

상은의 마지막 아침에 지훈은 손수 아침식사를 준비하게 되죠. 딸 송이와 함께 쌀을 씻고 잣을 준비하고 간을 맞추고… 이렇게 따뜻한 죽 한 그릇을 준비했지만 상은은 모두를 두고 조용히 떠나 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아직도 잊지 못해 레테의 강을 건너면 잊을까 두려운 이름이 있는지…
그토록 사무치는 사랑이 있었는지…


주재료 : 잣1/2컵, 쌀2컵, 물12컵, 소금1큰술

1. 잣은 꼬깔을 떼어내고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는다.
2.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다.
3. 믹서나 분마기에 쌀과 잣을 간다.
4. 갈은 쌀과 잣을 물 12컵을 넣고 푹 끓인다.
5. 중간 중간에 나무주걱으로 눌지 않게 바닥을 저어 준다.
6. 쌀이 퍼졌으면 소금으로 간한다.

[tip] 믹서에 갈아 체에 내려 끓이면 훨씬 부드러운 죽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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