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2집 - 810303
유진 (Eugene)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유진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습니다.
사실 1집을 내고 엉망인 라이브와 유진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으로 인해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해서 2집은 솔직히 나오지 않을 줄 알았다.
연기쪽으로 승부를 걸지 않을 까 했는데,2집을 덜컥 냈다.그러나 기대 하지 않았다.


1집 타이틀 곡인 발라드는 가창력이 없는 가수로서는 무리이건만
유진의 보컬 실력으로 발라드로 타이틀을 정해선 생방송 라이브 마다 잦은 삑사리와
고음이 전혀 올라가질 못해 실망을 안겨 주었다.
유진에게는 가만히 서서 발라드 라이브를 보여주기엔 가창실력이 정말 꽝이다.
고스란히 그녀의 단점이 내비쳐지는 발라드를 왜 타이틀곡으로 정했는지..
그녀의 큰 실수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그녀가 이번 2집에선 1집의 실패의 원인을 파악했는지
섹시미가 가미되고 강한비트와 멜로디의 노래인 'Windy'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 하였다.
댄스 일 경우에는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 보단
실력이 부족한 가창실력을 커버 해 줄 수 있어 유진에게 유리하다.
게다가 SES시절 또한 신나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선보였기에
이번에 타이틀곡이 우리에게 더 낫설지 않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앨범을 전곡을 몇번 들어 본 결과 녹음되어 있는 유진의 가창력은
솔직히 1집보다는 강해진 보이스이긴 하다.그러나 1집보다 낫다는 소리지
절대 다른 가창력이 있는 여가수들과 대등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아직도 그녀는 음악적으로 성숙함은 멀었다.
이번 라이브는 어떨지 모르겠다..컴백했다고 하는데 음악프로는 제때 챙겨보질 못했다
아직까지는 라이브 실력을 평가할 수 없겠지만,제발 1집같은 충격을 주질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타이틀로 내세운 2번 트랙 'windy' 보다 1번 트랙인 '폭풍의 언덕'곡이 더 귀에 착착 감긴다.
cd를 사서 처음 나오는 노래 '폭풍의 언덕'을 듣고, 유진의 보이스의 힘이 있고 곡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 이번 2집이 1집에 비해서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 까 하는 예감도 했었다.
'windy' 또한 중독성이 있고..여자 코러스가 윈디~윈디~ 하는 부분은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흥헐흥헐하게 만든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유진에게 어울리지 않는 발라드곡들, ses시절에 많이 듣어봤던 곡들로 인해
몇몇 곡들만 빼고는 그리 2집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는 앨범이다.
나 또한 전곡을 다 듣는게 아닌 몇곡들은 듣지 않고 넘기게 만들어 버리니....


허나,유진의 이번 2집앨범을 위해 노력한 모습은 보여 칭찬해 줄 만 하지만
아직도 유진은 가수로서 자질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여 안타깝다.


가창력을 더 높이기엔 인간으로서 한계가 있겠지만, 삑사리와 헉헉대는 숨소리가 아닌
CD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와 힘있는 목소리를 라이브에서 그대로 보여준 다면
분명 많은 대중들이 유진을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지 않을까 한다.


ses시절 누렸던 명성을 다시한번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또 한번 누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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