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보다는 3~4㎝ 작아

[조선일보 임호준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키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며, 미국·프랑스인과 비교할 때 불과 3~4㎝ 정도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박미정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7세 청소년은 남자 173.3㎝, 여자 160.9㎝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같은 연령 일본 청소년은 남자 170.7㎝, 여자 157.9㎝로 우리 청소년보다 약 3㎝ 정도 작다. 16세 북한 청소년(남자 158㎝, 여자 153㎝)은 우리 청소년에 비해 무려 10~15㎝나 작다.




세계적으로는 북유럽 국가인 네덜란드나 덴마크 청소년의 키가 가장 큰 편. 15~25세 네덜란드인은 남자 182.5㎝, 여자 170.5㎝, 같은 연령대 덴마크인은 남자 181.5㎝, 여자 168.5㎝로 우리나라 청소년에 비해 무려 8~9㎝ 크다. 그러나 프랑스나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청소년이나 미국의 성인은 우리 청소년보다 불과 3~4㎝ 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그래프참조〉

박미정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의 키 콤플렉스는 좀 지나친 감이 있다”며 “이를 이용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성장보조제와 치료들이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어 문제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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