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2월 10일에 태어났으며,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년 간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광고대행사를 박차고 나온 후 1996년「윙크」신인만화공모전에서 단편 '탤런트'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같은 해 신세대들의 감성을 표현한 중편 <언플러그드 보이>로 스타 대열에 올랐고, 199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오디션>은 스타일리쉬한 만화의 전범을 보여주며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오디션> 연재 직후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천계영은 <the 클럽>과 같은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3년 현재「윙크」에서 <DVD>를 연재 중이다.
천계영은 우리 만화계에 '스타일'의 중요성을 일깨운 장본인이다. 이전의 우리 만화가 스토리 텔링에 치중해온 것과는 달리, 그녀는 등장인물들에게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고 그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신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탁월한 감각으로 10대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CG를 이용한 작품 활동과 치밀한 마케팅 전략까지, 그녀의 모든 활동은 화제에 올랐고 또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가 '천계영' 석 자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녔으며, 분명한 제 색깔을 띤 스타일리스트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