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랑은 줄 때 더 행복하고 뿌듯하다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사랑받는 게 훨씬 좋다. 누군가의 애정어린 보호와 관심 담긴 간섭을 받고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거,다 사랑받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까 말이다. 자,올 한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으셨는지. 그저 주면 좋은 줄 알고 일년 내내 퍼주다가 혹시 빈털터리 되신 건 아니신지. 사랑받는 요령? 다 제 하기 나름이다.

▲눈치만 있어도

자고로 눈치가 있으면 어디 가더라도 굶지 않는 법. 사랑도 마찬가지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으랬다고 임자 있는 사람이나 넘치는 사랑에 누가 봐도 배부른 사람은 일단 곤란하다. 제가 아쉬울 것 없으니 다른 사람이 눈에 찰 리도 없다. 대신 뭔가 외로움과 고독에 찌들어 파릇파릇한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잘 해줘 보자. 동병상련이라고 없는 자의 슬픔을 나누고 서로 의지하다 보면 쉽게 사랑이 싹틀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연민이 느껴지게

사랑받고 싶다면 너무 완벽한 척 행복한 척 가식적인 모습은 자제하자. 연민의 정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 굳이 비굴하게 보일 필요는 없지만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약간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같이 부모님 선물을 골라달라고 한다거나(웬만한 여자들은 쇼핑을 좋아하므로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 혼자 저녁먹기 싫으니 밥이나 같이 먹자며 제안하는 것이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그대의 빈자리로 그녀를 초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기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원칙이다. 받기 원한다면 우선 조금이라도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 포인트는 넘치도록 줘서 상대가 질리게 만들면 안된다는 점이다. 인간은 간사해서 누가 잘해주면 정말 내가 잘나서 그런가 하고 착각하게 되니까 말이다. 우선 미끼(?)를 조금 던져보자. 특별한 날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을 한다든가,곤란에 빠진 그녀를 아무런 보상 없이 선뜻 도와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평소 덕을 잘 쌓아 두는 것이다.

이렇게 평소 사랑의 선행을 베풀어 두다 보면 적절한 시기에 다 거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한방에 자빠뜨리려는 큰 욕심만 버린다면 말이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 넘치는 사랑으로 허우적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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