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몸을 웅크리는 겨울에는 유독 따뜻한 차를 마시는 일이 많다. 기왕이면 매일 마시는 똑같은 차에

특별한 재료 하나 더하면 어떨까? 몸을 훈훈하게 데워주고, 맛과 향이 색다른 특별한 겨울 차를 소개한다.

 

커피
원두커피 아니면 다방 커피? 평상시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자. 버터, 꿀, 호두, 달걀, 아이스크림, 향신료 등등 재료 하나만 더해도 커피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1_버터 1작은술을 원두커피에 살짝 담그면 완성. 추위로 굳은 몸이 녹고 속이 금세 편안해진다.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과 향이 부드럽다.
2_달달한 맛에 커피를 마신다면 설탕 대신 꿀 1큰술을 넣자. 비타민이 풍부해 초기 감기를 잡아줄 뿐 아니라 커피를 마신 뒤 남는 텁텁함도 없어 개운.
3_크림과 설탕을 넣은 인스턴트커피의 특별한 변신. 호두, 땅콩, 아몬드를 함께 간 것을 2큰술 넣어 마시면 고소한 커피 맛에 기분이 한결 즐거워진다.
4_80년대 다방의 인기 메뉴인 일명 ‘모닝 커피’도 추위로 허한 몸을 보하는 데 좋다. 에스프레소 농도의 커피에 시럽을 넣고 달걀노른자를 동동 띄운다.
5_목이 따끔거리고 아플 때 커피에 도톰하게 저민 생강을 넣어 마시면 목이 한결 편안하다. 몸을 데우는데는 생강 3~4쪽 정도가 적당하다.
6_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데 술만 한 게 있을까. 커피에 와인 1큰술 섞으면 취기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다. 위스키, 코냑 등도 효과적.

녹차
미국 ABC 인터넷 판에서 겨울철 감기 예방 5대 식품 중 하나로 꼽은 녹차. 고구마, 초콜릿, 꿀, 요구르트 등 더하는 재료에 따라 고소함, 달콤한, 새콤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5컵 분량의 물을 끓인 뒤 녹차 티백 3개와 말린 장미 잎 2큰술을 넣어 우린다. 녹차의 연둣빛과 장미의 붉은빛이 보기만 해도 따스함이 가득.
대추는 안정과 히스테리에 좋아 한약재로도 쓰인다 하니 겨울철 우울증 예방에 활용해도 좋을 듯. 진하게 우린 녹차에 대추를 곱게 채 썰어 넣어 마신다.
두유에 녹차가루를 섞어 마시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겨울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데 두유에 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니 종종 마셔보자.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을 때 강추! 녹차가루의 구수함과 코코아가루의 달콤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맛이 스트레스를 싹 날려 준다.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구마의 고소함이 환상 궁합. 우유를 따뜻하게 데운 뒤 녹차가루를 섞고, 여기에 삶아 체에 한 번 내린 고구마를 2~3큰술 더한다.


코코아
뜨거운 물에 코코아가루를 넣어 5분 정도 끓이면 풍미가 진한 코코아차 완성. 우유를 넣으면 고소하며, 휘핑 크림이나 마시멜로를 넣어도 맛있다.

오렌지 향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핫초코도 겨울철 별미. 우유를 데우다 코코아가루 3큰술, 오렌지즙 5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저어 가며 끓이면 완성.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도톰하게 자른 뒤 걸쭉한 농도로 끓인 코코아 위에 살짝 얹어보자.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영양 간식이 따로 없다.
달콤함과 구수함의 어우러짐이 좋은 차. 따뜻한 우유에 코코아가루와 커피 추출액 ½컵을 섞는데, 커피 종류에 따라 향과 맛을 다르게 즐길 수 있다.


사진 : 권정은 | 진행 : 박미진 기자 | 자료제공 : 리빙센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