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영혼
필립 클로델 지음, 이세진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2월
품절


개새끼도 성자도,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완전히 시커먼 것도 없고, 완전히 새하얀 것도 없어.
있는 건 회색뿐이야. 인간들도, 그들의 영혼도, 다 마찬가지지.
너도 회색 영혼이야. 우리 모두처럼 빼도 박도 못할 회색이지.-122쪽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같은 말을 입속으로 우물우물 되풀이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이럴 줄 알았다면......"

문제는, 우리는 절대 그럴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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