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기차여행 - 사랑스러운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
실비아 하인라인 지음, 안케 쿨 그림, 김세나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부제는 '사랑스런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이다.

괴짜라고 하지만 실은 알고보면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훌다 이모와 그런 이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조카 사라를 말한다.

우리는 장애와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산다.

게다가 우리나라 환경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존중받고 일반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어려운 환경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없다. 우리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데 말이다.

유아동에게 읽어줄 수 있는 아는 책이라곤 미피시리즈 <로티,화이팅!>, 웅진주니어 <내게는소리를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헬렌켈러> 정도이다. 그렇기에 이책을 읽으면서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책이지만. ;;

 

사라는 또래 친구들처럼 '포니 걸'(승마를 즐겨하고 포니를 돌보며 포니 역할놀이를 하는)이 도저히 될 수 없는 소녀이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걸 진짜로 좋아하는척 하려고 애쓰기 까지 하는 사라가 좋아하는 일이 딱 하나 있다.

수요일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하나뿐인 훌다 이모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워커홀릭 여성잡지 편집자 엄마와 언제나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일하는 아빠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가장 재미있고 가장 밝고 가장 친절하며

누구보다 사라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훌다 이모를 좋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훌다 이모는 직장동료들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이모의 남자친구이자 천사만 그리는 호르스트 아저씨, 말을 못하지만 그림카드로 소통하는 빌리 아저씨,

말은 잘하지만 걷지 못하는 유프 아저씨 그리고 모두를 돌보아 주는 클라우스 대장 아저씨가 그들이다.

그들은 사라와 마찬가지로 편견없이 모두를 스스로 대한다.

하지만 늘 돌봐야 하는 대상으로 훌다 이모와 사라를 대하는 엄마는

가끔 정신나간 듯 일을 벌이는 훌다이모를 참지 못하고 먼곳으로 이사시키려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놔둬서는 안 돼. 어렸을 때에는 그렇게 하게 놔둘 수도 있어.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뭔가를 위해서라면 싸울 줄 알아야 한단다."

 

훌다 이모와 떨어질 수 없는 사라는 용기를 내어 가출을 감행한다.

훌다 이모가 발작을 일으키면 늘 찾는 빈스부르크 병원에서 일하는 일제 수간호사를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일탈의 기쁨도 잠시 소매치기를 당하고 훌다 이모는 발작을 일으킨다.

그래도 아직 세상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기에 노숙자 칼리 할아버지를 만나고

아티스트 생쥐와 그의 여자친구 비체의 도움을 받게 된다.

 

" 리는 모든 일을 엄마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걸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언제나 모두들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야했죠.

하지만 이제 그렇게는 안돼요.

엄마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해요.

엄마는 엄마가 뭐가 좋고 뭐가 옳고 뭐가 정상인지를 안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엄마라고 다 알 순 없어요.

엄마는 언제나 일, 일,일만 해요.

그리고 아빠는 끊임없이 전화만 하고 남들을 비웃죠.

그건 절대로 정상이 아니에요!

엄마가 우리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는없어요.

그렇게 해 버리면 우리 두 사람 모두 불행해질거에요. " 

" 난…… 내가 원했던 건…… 모든 게 잘 됐으면 하는 거였어. 

나는 모든 걸 돌보려고 했어. "

 

그러나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남아있다.

두 사람을 데리러 온 엄마에게 사라는 그동안 고민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마음을 용기내어 말한다.

존중해 달라고 -  

마지막 사라의 대사를 읽으며 그리 멀지 않은 미래가 저절로 그려졌다. 

아니 앞으로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사라가 대신 경고해 주는 것 같았다.

장애든 자녀든 가족이든 타인이든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에 대한 가장 중요한 무엇을 잊고 있지는 않는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 -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 내 손으로 하는 풍수 인테리어 시리즈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풍수 인테리어라고 하니 예전에 읽은 책 <터>가 생각났다.

명당에 집을 짓고 살면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서민의 삶에서 어디 그것이 쉬운일인가 ;;

게다가 이미 명당이라고 하는 곳은 포화상태이기도 하다.

저자는 비록 명당이 아니라 할지라도 고금의 지혜를 통해 삶 터를 가꿈으로써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20여년간 쌓아온 '풍수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준다.  

 

 

 

그런데 10cm의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넓기 사용하기 위해 가구들을 최대한 벽에 붙이고 가구 간의 간격도 두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살림이 없다해도 살다보면 주거공간이 넓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가구와 벽 사이, 각 가구의 사이를 최소한 10cm라도 여유를 두어 기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다.

좋은 기는 원할하게 흐르게 하고 생활하는 사람에게 악영향이 가는 나쁜 기운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한다.

창과 벽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집적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기에 사람에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침대와 식탁은 더더욱 공간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기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리, 정돈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전구가 끊어지거나 조명이 어두운 곳은 없는지,

창고나 베란다실에 잡다한 물건들이 쌓여 흉한 기운이 고이진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한다.

주부로써 참으로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기에, 읽는 내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여 나 때문에 건강에 혹은 직장에서 어려움이 생기고 있는지는 않는지 말이다. ;;

이 책을 읽으니 좀 더 실천하는 주부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신빙성이 없다고 좋다는 것을 굳이 안할 이유도 없고 쾌적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필요로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기의 흐름이 원할해져서 가족의 건강과 미래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

 

저자는 화목, 건강, 진로, 사회활동, 금전운, 자녀방, 부모님방 등 다양한 풍수팁을 알려준다.

그러데 그러다 보니 반복적인 내용이 좀 많타. ;;

건강의 경우는 고혈압, 간질환, 심장병, 신장병, 치매, 아토피, 비만 등을 다루고 있는데  

각각 방위와 색상안내가 다르기 때문에 선뜻 어떤 것을 따라야할지 무척 혼란스럽다. 

풍수 인테리어로 보완하고 싶은 곳이 두 곳 이상일 경우도 있을테고 말이다. ;;

모두를 다 가질 수 없는 것이기에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공통되는 것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1. 출입문, 욕실, 화장실 등을 밝게하는 것이 좋다. (전구의 상태, 조명여부를 체크) 

2. 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곳에는 화분이나 조명을 켜둔다. 

3. 현관 문에는 종이나 풍경을 다는 것이 좋다. 

4. 크고 화려한 거울은 치우는 것이 좋다. 

5. 침실의 경우 출입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가장 안쪽에 자는 것이 좋다. (부부침실일 경우 가장의 자리) 

6. 사람의 키보다 큰 화분은 좋지 않다.

 


 

아이가 있다보니 자녀방에 대한 팁은 더 신경써서 읽게 된 것 같다. 

연녹색과 같은 밝은 느낌의 벽지, 현관에서 왼쪽방, 책상은 방문에서 가까운 곳이나 왼쪽 모서리 등등. 

그런데 전체적로 예시로 나와 있는 사진들은 잡지에 실린듯한 넓고 잘사는 집의 인테리어여서 ;; 

따라하기에는 벅차다는 느낌도 든다. ;;

 

하지만 저자는 바람직한 공간의 긍정적인 역할은 결국 이용하는 사람의 몫이기에  

인간과 공간 간의 조화로운 관계가 중요하다고 ! 강조한다.

가구 배치는 힘들겠지만 ;; 앞으로 집을 대하는 마음 가짐을 달리하고

가족을 위해 정리, 정돈이라도 더 노력하는 주부가 되어야 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1-1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 ^^
 
[나쁜학교]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쁜 학교 푸른숲 어린이 문학 31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빨간스타킹을 신은 삐딱한 소녀의 모습에서 불량학생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표지의 느낌으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캐나다 북극해 지역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북극하면 떠올리는

알래스카(캐나다땅이 더 큰데 왜 미국땅이 떠오르는지 ;;) 바로 옆인 캐나다 이누이트들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알래스카 지역을 포함한 북극에 사는 사람들을 '에스키모'라 부른다.

하지만 '에스키모(Eskimo)'라는 말은 캐나다의 크리 인디언이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며 경멸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니 위키백과에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다고 한다. ;; 

에스키모는 북극 지방 중에서 스칸디나비아를 제외한, 러시아의 동쪽 지방에 사는 민족들을 일컫는 말이다.  

크게는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에 사는 이누이트와 서부 알래스카, 극동부 러시아에 사는 유픽족으로 나눌 수 있다.

에스키모의 혈통은 알류트족과 가깝다. '이누이트' 라는 말은 종종 에스키모와 동의어로 잘못 쓰인다.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97%90%EC%8A%A4%ED%82%A4%EB%AA%A8

주변국가가 아니기에 제대로 알 기회도, 알고 사용할 기회도 없는것이다. ;;

 

표지의 무척 불량해 보이는 빨간 스타킹을 신은 소녀가 이 이야기의 화자인 올레마운이다. 

올레마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 이복언니 로지가 마냥 부러울 뿐이다.

언니처럼 빨리 학교에 가서 글을 배워 읽고 쓰고만 싶다. 부모님은 그런 그녀를 반대한다.  

하지만 5살부터 조르기 시작한 그녀는 마침내 어클라빅에 있는 원주민 기숙학교에 가게 된다. 

"이 돌멩이 보이니? 이 돌멩이도 한때는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돌덩이였단다.

하지만 바닷물이 철썩철썩 때리고 또 때려서 모진 부분을 다 없애 버렸지.

이제는 그저 조그만 돌멩이에 지나지 않아.

이게 바로 외지 사람들이 학교에서 너에게 하려는 일이란다."

하지만 올레마운만 빼고 모두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식민정책 중 하나인 민족문화말살의 일부이며 노동력 착취라는 것을. 

"하지만 아빠, 바닷물이 돌멩이 자체를 바꾼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전 돌멩이가 아니라 사람이에요.

제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요. 전 바닷가에 영원토록 처박혀 있지 않을 거예요."

당돌하며 의지 강한 그녀지만 이복 언니 아유니크가 '로지'가 된 것 처럼 그녀 또한 '마거릿'이 되어 머리가 잘리고

북극의 바람을 막아줄 따뜻한 털옷이 아닌 얇은 교복과 스타킹으로 혹한을 견뎌내야 했고 병원에서 일해야 했다.

그래도 글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일부러 빨간 스타킹을 준 까마귀수녀의 괴롭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올레마운.

기대와는 달랐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의 끔찍했던 시간을 견디고 드디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마거릿'이 된 올레마운을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

그녀 또한 한때 좋아했던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첫날밤, 그녀는 만족해 하며 잠든다.  

그동안 늘 궁금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뒷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말이다. 

 

읽는 내내 자연스레 일제강점기가 떠올랐다.

이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도 아니고 그 시대에 살지 않는다고 해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인종차별, 소수민족, 소수자, 비주류 등을 생각해볼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은 시어머니가 된 '올레마운'이 며느리와 함께 쓴 실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권말에는

이렇게 올레마운의 사진첩(6페이지)이 있어서 그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예쁜 이글루가 아닌 현실속 이글루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이렇게 책 내용에 대한 초등학생 눈높이 설명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1-18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점점 물러나고 있네요. ;;

아쉽지만 그래도 그 쌀쌀함을 대신할 따뜻한 온기가 있는 책들이 많아서

그 책들과 함께 뒹굴거리고 싶은 늦은 가을입니다. :)

제가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그림책들을 둘러봅니다.

 

 

  

   지난 번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를 읽으면서

   작가의 자료를 찾아보았어요.

   그 때 보게된 <The Dark>가 번역되었군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무척 궁금해져요~

 

 

 

 

 

 

 

 

 

   다문화에 늘 관심이 많아요.

   우리는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백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인종의 이야기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그림책으로부터 접하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글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네요.

     사실 저는 그분의 책을 아직 읽진 못했어요.

     그래도 몹시 궁금한 작가였는데,

     이렇게 아동문학에도 참여하셨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리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카테고리인 육아서/좋은부모 코너도 둘러봅니다.

 

 

 

    우연히 이 책의 연재글을 본 적이 있어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설명과 코칭이 되어 있고,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리스트가 있더군요.

    무척 놀랍고 도움이 될 것 같았던 책이 드뎌 나왔네요~

    꼭 읽고 싶은 책이에요~

 

 

 

 

 

 

 

 

    10월에는 눈에띄는 육아서, 좋은부모 책이 많네요.

    남아를 키우다보니 여자인 엄마입장에서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

    그래서 남아의 특징을 이야기 해주고,

    설명해 주는 책들에 늘 관심이 가요.

    현실적이고 통찰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니 기대가 되어요~

 

 

 

 

 

 

 

 

 

 

    육아를 하다보면 많은 부분이 채워지길 바라고 욕심내게 되어요.

    그러다가 자존감에 대한 책을 읽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키워주어야 할 것이 자존감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많은 발달상황에서 이것만은 !

    자존감만은 ! 잘 키워주고 싶은데 왠지 이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엄마이자 아내, 주부이기에 요리책 분야의 신간도 늘 궁금하네요~

 

 

   주부가 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바로 반찬고민일 꺼에요.

   왠지 이 책 하나면 끼니때마다 걱정거리가 뚝 !

   해결될 것 같네요~

 

 

 

 

 

 

 

 

 

 

 

 

    엄마들은 모두 아이에게 맛있는 밥과 영양분이 골고루 담긴 밥을 해주고

    싶을 꺼에요. 저자는 아이를 위해 성장과 호흡기, 면역력을 공부하시고

    그걸 아이의 식단에 적용하셨다고 하네요.

    왠지 우리 아이의 건강밥상도 책임져 주실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뿡 뀌고, 빵 뀌는 방귀 시합 꿈상자 3
박수연 지음, 배중열 그림 / 키즈엠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즈엠 꿈상자 3 -  뿡 뀌고, 빵 뀌는 방귀시합

박수연 글, 배중열 그림 

 

 

지난번에 소개한 적 있는 키즈엠의 꿈상자 시리즈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들이에요.

창작도 있고 이렇게 전래도 한권 있네요.

찾아보니 '방귀시합'은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중과 며느리의 방귀 대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방귀를 잘 뀌는 중과 며느리의 대결 이야기인데, 그 중간에 절구통이 방귀에 밀려 날아다닌다는 신이담(神異譚)이자

방귀에 얽힌 웃음을 자아내는 소화(笑話)라고 나와요.

그래서 첫 전래로 좋은 정도의 글밥이에요.

표지의 세로제목, 낙관 그리고 책을 묶은 모습이 고서의 느낌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

 

 
 
 

 

'방귀시합'의 이야기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였는데

아드님도 여느 아이들처럼 '방귀', '똥'이 나오면 너무 좋아해서 제목을 읽자마다 빵- 터집니다. ㅋ

그리고 방귀 그림을 따라 방귀얘기 하며 신나셨어요. ;; ㅋ

 



 

이 책의 면지에요.

표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결구도의 두 사람이 다양한 포즈로 방귀를 뀌고 있어요. ;; ㅋ

그런데 파란옷을 입은 사람은 뿡-하고 뀌고, 빨간옷을 입은 사람은 빵-하고 방귀를 뀌어요. ㅋ


 

 
 
아주 먼 옛날, 방귀를 잘 뀌는 두 사람이 살았어.
두 사람의 방귀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숨을 꾹 참고,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다녔지.
 
 방귀는 자연적인 생리현상이지만 그 냄새 때문에 ;; 멀리하고 싶지요.
그런데 그림으로 표현되니 아름다운 흐름으로도 보이네요. ㅋ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에서 그 괴로움은 충분히 잘 알 수 있어요. ㅋ
아드님도 코를 막고 보시네요. ㅋ
만화같은 그림으로 표정과 자세를 극대화 시켜서 보는 내내 재미있는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윗마을에 사는 왕방구의 방귀는 정말 대단했어.
왕방구가 방귀를 뿡뿡 뀌면 문짝이 떨어지고, 물건이 날아갔지.
 
파란옷을 입은 왕방구는 푸른색 표현으로 힘이 쎈 방귀네요. ㅋ

 

 

 
  
 
아랫마을에 사는 한방구의 방귀 냄새는 정말 엄청났어.
사람들은 손으로 코를 틀어막고, 치마폭으로 얼굴을 감쌌어.
그런데도 구린내 때문에 사람들 얼굴이 누렇게 변했지.
 
빨간옷을 입은 한방구는 누런색 표현으로 참 구린 방귀네요. ㅋ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누구의 방귀가 더 세고 구린지 이야기 했어.
 
왕방구의 표정과 몸짓은 우리들을 모습을 돌아보게 하네요~ ㅋ



 
다음 날, 왕방구는 아랫마을 한방구의 집으로 갔어.
한방구는 마침 장에 가고 없고, 한방구의 아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었지.
집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기 위해 왕방구가 한방구의 집을 향해 방귀를 뿡 !
 
방귀의 세기가 쎈 한방구의 방귀를 맞은 집은 풍비박산 ;; ㅋ
한방구의 아들도 붕 날아올랐다 아궁이로 떨어지는 바람에 재투성이가 되었어요. ;;

 


 
집으로 돌아와 이를 본 한방구는 삶은 고구마를 우적우적 먹었어.
 
그의 결의가 잘 느껴지네요. ;;
더 구리게 하기 위한 전략적 방귀라고 할 수 있겠어요. ;; ㅋ



 
그리고는 온 힘을 다해 가마솥을 향해 방귀를 뀌었지.
가마솥은 훅 날아가더니 왕방구네 된장 항아리 위로 뚝 떨어졌어.
 
 
 
 
한방구의 방귀도 가마솥을 멀리 날려버릴 정도로 쎄고 구리네요. ㅋ
아드님도 방귀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막 좋아해요. ㅋ
 


 
된장 범벅이 된 왕방구는 크고 무거운 돌절구를 구해 왔어.
슈우우웅 !
날아오는 돌절구를 보고 깜짝 놀란 한방구는 돌절구를 향해 힘껏 방귀를 뀌었어.
왕방구가 뿌우웅 뿡 !
한방구도 빠아앙 빵 !
 
 
 
 
 
두사람의 경쟁에 마을사람들은 하나둘 쓰러져 갑니다. ㅋ
아드님은 계속 이런 패턴을 보여주네요.
집중해서 보다가 방귀 이야기에 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방귀의 방향을 읽어보는 걸로요. ㅋ
 


 
한참 뒤, 지친 왕방구와 한방구는 마지막 온 힘을 다해 방귀를 뀌었지.
뿡 !
빵 !

 

 
 

 

 

 
 
하늘 위로 날아간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지구를 그린 작가의 표현이 너무 재밌어요~
사실적이지도 않고 지식책도 아니지만, 이렇게 표현하시니 우주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아드님 절구가 나와서 그런지 이렇게 쿵-쿵- 찧는다고 막 아는척~ ㅋ
 


 
하늘로 날아오른 돌절구는 달나라에 뚝 떨어졌어.
그 때부터 달나라 토끼드은 돌절구에 쿵더덕 쿵덕 방아를 찧었지.
 
이렇게 신이담은 기원담으로 마무리 되네요.

 

 

 

 

첫 그림책이시지만 그동안의 내공이 있으신 분이시라 앞으로 나올 그림책들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준비하고 계신 제주에 관한 사진에세이도 궁금해 집니다. :)


  

 

 

점토(클레이)로 토끼와 절구를 만들어 볼까 ?


 

 

아드님은 책을 읽고 나면 그림을 그린다고 많이해요.
그래서 뭘 그리고 싶냐고 물으니 옛날 집들을 그린다고 하더라구요. ;;
어떤 그림을 보고 그려볼까 하고 책을 쭉- 살펴보았어요.
다 살펴본 아드님 ;; 어렵다고 느꼈는지 안그린다고~ ㅋ
그러더니 책상이 노란색이니 달이고 토끼를 만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우리는 토끼를 만들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점토만 준비하면 되니까 엄마도 편해요~

이 점토는 작년 유교전에서 각500원으로 득템한 점토인데 저렇게 지퍼팩으로 나두어도 

쉽게 마르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보면 꼭 다시 사고픈 품목이네요. ㅋ 

아드님 점토를 떼어 열심히 동그랗게 빚어요. 

 

 

 

 

길쭉하게 원기둥을 만들고 반을 잘라요. 

점토용 도구를 사용하면 더 재밌어 하지요. 

이렇게 만든 원기둥을 꾹꿀- 눌러서 귀를 만들고,

팔, 다리, 꼬리를 만들어서 붙여요.

아드님은 손이 야무진 편은 아니라서 섬세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잘 따라하네요. :) 

 눈과 입모양은 엄마가 만들어 주고 아드님이 붙였어요. 

 

 

 

 

토끼를 만드니 자연스럽게 절구도 만들고 싶어하네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지 모르겠다고 해서 살짝 구멍부분을 누룬 뒤 멋지게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조심스레 만지더니 점점 장인정신 발휘하네요~ ㅋ 

토끼 귀 안쪽도 분홍색으로 해야한다고 해서 ;; 그건 엄마가 얇게 펴주면 아드님이 붙였어요. 

그리고 절구를 꾸며주겠다는 아드님~ 

 

 

 

 

땡땡이 무늬와 뒷편에 알파벳 C가 있는 절구에요. :)

원기둥으로 절굿공이도 만들고 가운데만 엄마가 살짝 라인을 살려주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