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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세트 - 전3권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실크로드 여행기를 거의 3주간에 걸쳐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야~호!!

62살의 은퇴한 전직기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적지않은 나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시안까지
1만2천km의 실크로드를, 4년여동안 걸어서 여행을 한
참으로 멋진, 아니 위대한 분입니다

1200페이지가 넘는 3권짜리의 두꺼운 책이라
첨엔 쉽게 손이 가지 않았지만
워낙에 걷기 예찬론자인 전
그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죠
암튼, 읽는 내내 작가와 함께 저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현실속에
어떤 대리만족도 느끼구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나는 여행하고, 나는 걷는다
왜냐하면 한쪽 손이, 아니 그보다 알 수 없는 만큼
신비한 한 번의 호흡이 등 뒤에서 나를 떼밀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죠
알수없는 신비한 한 번의 호흡에 우린 늘 여행을 갈구하고
길을 나서게 되잖아요^^

그는 또 여행내내
무엇을 찾아,
왜 그토록 녹록치 않은 여행을 해야만 하는가? 에 대해
스스로 묻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점에 다다를 즈음
이런 말을 합니다

"혼자인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바람일 것이다
그런 고독 속에서는 사회생활의 거짓과 탐욕은 줄어들고
내적인 진실함은 더욱 커지니까
또한 세상의 광대한 신비로움 속에서 더욱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기적적인 만남의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여행은 끝이 없어야만 하고
삶 그 자체가 되어햐 할 것이다
여담처럼 잠시 삽입된 것이 아니라
삶의 도정 속에서 아주 길게 지속되는 "

문득, 나를 찾아야 겠다고 떠났던 여행들이 떠오르네요
그 속에서 분명한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조금더 진실해 질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진실함과 순수함
언제나 곁에두고 가꾸며
살아 갈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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