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페이퍼에 글쓰기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쓰는 것도 아니고... 매력있는데.
내가 관심 있는 것 4가지를 적어 놓고 왜 따로 나누어 적느냐...
-너무 길면 읽기 싫잖아
그러면 누가 읽느냐?
-누가 읽긴 나 밖에 읽을 사람이 누가 있어. 남이 안본다고 생각하니까 내 생각 숨기지 않고 다 -- 적어볼란다. 까짓 누가 본다고 치더라도 내 아는 사람 없으니 얼굴 붉어질 일도 없고... 혹시 누가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 쓰는 것 아니야?? 은근히 그럴 지도 모르지..
가볍게 생각하자. 나는 이런 연습 좀 해야돼.
육아는 제일 머리 아픈 주제이니까 제일 나중에 생각하고..
워밍업 수준의 영어 공부.
흠.
일단 내가 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하는가?
1.그냥 고등학교 때 부터 쭉 들어온 굿모닝팝스를 끊기 싫어서
-그래.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관심은 영어 공부가 아니고 굿모닝팝스다. 왜 지엠피인가? 오래된 습관... 그건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93년 가을부터 들었으니까 거의 15년이군. 쭉- 꾸준히 들은 건 아니다. 책은 거의 매번 샀지만 들은 건 몇 번 되지도 않으니까. 어쩌면 이것도 그냥 나의 욕심이다. 왜냐하면. 내가 영어공부를 해야만하는 절실한 이유가 없다는 거다. 해야하기는 하지만 꼭 해야된다는 생각이 없으니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고 꾸준한 것도 아니지. 그러다가 얼마전에 이유를 하나 만들기는 했다.
2. 내가 애들 영어공부 시켜보려고.
나는 애들이 초등학교 때는 예체능은 학원을 보내도, 수학과 같은 주지교과는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으로는 주지교과는 애 스스로 공부하도록 습관을 어쩌고 저쩌고.. 그건 육아에서 더 생각해보기로 하고. 영어는? 애들 학원에 잘 안보내는 사람도 영어학원 한 개는 꼭 보내더라. 그래서 나도 예체능하고 영어는 학원 보내야지 했다. 그런데... 얼마전 피디수첩인가 아무튼 그런데서 외국인 강사의 자질 문제가 나왔다. 돈 들여가며 보내느니 차라리 내가 공부해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공부도 할 겸.
그러니까 일단 목표는 내 아이들 영어공부는 내가 책임진다. 가 되는 거군.
그럼 내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해야할 것은?
1. 일단 내 영어공부는 굿모닝팝스가 담당한다.
-오늘 일단이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나온다. 나를 절제하려는 생각이 담긴 단어.. 사랑스럽다. 다른 잡다한 것에 대들지 말고 굿모닝팝스 갖고 한다.
2. 하루에 1시간 20분 정도만 일단 나에게 투자한다.
-소희가 지금 세살이니까 지금 애를 공부시킬 필요는 없고, 일단은 내가 어느 정도의 소양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너무 빡시게 하면 금방 지치는 법. 그냥 일단 즐기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천천히 가자. 나는 그래야한다.
아침 6시에 본방 한시간 듣고, 굿모닝뉴스 예습 하는 데 20분 투자하자. 다른 시간 더 내어서 복습한다고는 하지말자. 한동안은. 올해까지만이라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 때 그 때 더 빡시게 해도 괜찮다.
3. 굿모닝팝스를 한 주 5회 이상 듣는다.
-본방이면 더 좋겠지만, 다시듣기도 상관없다. 단, 무리하지 말자. 어제 것 못들었다고 오늘 것 다음으로 들을 필요는 없다. 매일매일 하는 프로그램 밀린 것까지 신경쓸 필요 뭐 있나. 괜히 조바심만 들지.그날 못들으면 그냥 그만인거다. 괜히 질리게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즐기는 게 중요하니까
정리를 하자면, 나는 나중에 나의 딸들을 가르치기 위해 굿모닝팝스를 주 5회이상 하루 1시간 20분 정도만을 투자한다. 소희가 몇 살에 영어공부를 시작할 지는 모른다. 자기가 관심이 생기면 말하겠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