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네일미용사 필기 : 네일아트 시험대비 (최근기출문제 수록) - 출제포인트 + 핵심이론 + 예상문제 + 모의고사 6회 + 시험에 자주나오는 쪽집게 150선
권지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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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화장도 겨우하고 출근하는 나로서는 손톱을 기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메니큐어를 칠하고 가꾸는 것들이 번거롭게만 느껴졌었다. 그래서 손톱이 기르면 바짝 자르는 것이 전부였던 나에게 작년에 엄마와 기분전환이라는 명목으로 처음 네일샵에 가서 받았던 젤 네일은 혁명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저 예쁜 색깔의 메니큐어만 바르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동안에 수 많은 과정들은 신기하다, 를 넘어선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날 이후 손톱을 다듬고 하는 일들에 관심이 가면서 블로그 후기를 하나둘 찾아보며 배워가는 와중에 이렇게 네일 미용사 필기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일 샵​이 하나둘 늘어나는 만큼 이 네일 미용사 국가 자격증은 네일샵을 오픈하거나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텐데 일단 안의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실기가 아닌 필기 시험이기에 어디서 어떻게 문제가 나오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과목별 범위는 물론 어디서 출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한 페이지 안에 담아 놓고 있다. 

​ 뒤 이어 네일아트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동안 몇 가지의 물품들을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교재를 보면서 처음 보는 것들도 있고, 네일아트라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임을 다시금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 손톱을 다듬은 형태에 따라 나누는 것은 물론 손톱 자체에 대한 지식도 배우게 되는데 손톱마다의 성장 속도도 다르다고 하니, 그저 손톱이 자르고 다듬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나로서는 신기한 점들도 눈에 띄었고 그래서 재밌게 읽어내려가게 된 것 같다.

 ​

​ 물론 시험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다른 과목들에 대한 내용들도 충분한 숙지가 필요한데 ​공중위생학의 경우 잘 접해보지 못하던 부분이라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 안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내용만 숙지한 후,

​ 뒤에 이어지고 있는 연습문제들로 복습하면서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금새 익숙해지는 것은 물론 과락 없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함께 수록되어 있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그간 공부해왔던 내용들을 정리해보기도 하고 시험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드는데, 취미로 해 왔던 네일 아트를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필기와 실기까지 마스터 한다면 꽤나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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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 - 자아존중감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7
강경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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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유치원에 갔을때, 인기 많았던 친구를 부러워했던 기억과 함께 그 친구처럼 되고 싶어 원피스를 사달라고 엄마를 졸랐던 모습이, 누군가를 보고서 내가 닮고 싶어하기도 하고 부러워했던 최조의 기억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속의 <내가 참 좋아>의 주인공인 민우 역시도 어느 날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는 와중, 자신은 운동신경도 별로 좋지 않고 영희처럼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 순간, 민우가 키우는 율무가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때 민우는 온몸을 다해 율무를 구해주게 되고 그러한 모습을 지켜본 엄마는 민우에게 노래를 잘 못하기는 할지 몰라도 그림을 잘 그리고, 동생도 잘 챙기는 것은 물론 동물들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준다.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도 한 번씩을 느끼게 되는 남보다 내가 못한다고 느끼게 되는 열등감에 대해서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지에 대해서, 그 열등감을 마주한 아이에게 어른들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하나 빛나는 별 임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들을 잊고 있는 우리에게 이 <내가 참 좋아>는 따스하게 위안이 되는 이야기였다. 아마 민우는 엄마의 조언을 평생 가슴에 안고서는 내가 뒤쳐졌다고 생각할때면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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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씨앗일까? / 이영희저

독서 기간 : 2014.10.01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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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기억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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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에 연락이 끊켜버린 동생의 기억을 안고서 살고 있는 히나코는 오늘도 아메코와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공의 여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물론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서 그녀는 독거노인도 아니면서 홀로 살고 있는 괴짜라는 소문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실제 그녀는 주변이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외롭거나 이상하지 않다. 그저 현재의 그녀 이전에 수 많은 기억들만을 안고 살고 있을 뿐이다.

히나코에게는 피아노가 아닌 악기의 소리도 들린다. 드럼과 베이스와 색소포느 그ㅓ면 외국의 어느 술집에 잇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들 마시고 떠들고 웃고 있다. 찾으면 모두 찾을 수 있으리라. 아버지도 엄마도, 첫 남편도 둘째 남편도. 떠났거나 히나코 쪽에서 떠나왔던 옛 연인들도, 여동생도. -본문 

 히나코의 집을 주기적으로 찾는 류지를 통해서 그녀의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고 히나코의 가공의 여동생을 통해서 히나코의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장소의 나쓰키와 드류를 통해서 고지마 선생을 마주하며 마지막에 가서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시끌시끌하고 빠르고, 소박하면서 명량한 가공의 소리가 피아노에서 넘쳐흘러 방을 채웠다. 히나고는 선 채로 눈을 감고, 온몸으로 선 채로 눈을 감고, 온몸으로 그 소리를 들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 하나하나가, 현실에 존재하는 잔신 위로, 주위로, 잇달아 내려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눈처럼, 기억처럼. -본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여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히나코나 아주 작은 소인을 보았다는 이야기들은 때론 미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들 같지만, 이 책 안에서 만큼은 참 편안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이 안에서의 이야기들이 모두 그들의 추억이 담겨 있었기에 현재 그들이 보여주는 미스터리한 모습들 보다도 과거의 따스함이 전해졌기 때문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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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긋는 소녀 - 샤프 오브젝트
길리언 플린 지음, 문은실 옮김 / 푸른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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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프리커는 편집장인 프랭커 커리의 설득 아닌 설득에 못이겨 자신이 자랐던 윈드 갭으로 취재를 나가게 된다. 고향으로의 회귀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은 설렘, 반가움 등의 밝은 느낌이겠지만 그녀는 이 제안이 달갑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일전의 다른 기자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취재한 기사가 퓰리처상에 오른 일이 있기에 프랭커 커리는 그녀에게도 그런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취재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꽤나 오랜만에 찾은 집 앞에서 그녀의 어머니인 아도라는 딸의 갑작스런 출현을 반기기 보다는 뭐랄까, 왜 너가 이곳에 있는거니? 하듯 손님을 대하듯 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이 가족에 대한 비밀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들과 함께 카밀이 취재해나가는 이야기들을 보며 조금씩 그 문제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왜냐하면 당신은 나를 사랑하니까요." 엠마가 햄을 우물거리며 말했다. 고기의 역겨운 냄새 위로 단 냄새가 떠다녔다. "나도 살해당했으면 좋겠어." 

 "엠마, 그런 말 하면 못써."어머니가 새하얗게 질려 말했다. 손가락이 손눈썹 근처를 부들부들 맴돌더니,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식탁 위로 도로 내려왔다. -본문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메리언의 빈 자리를 카밀은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자리는 오히려 엄마의 텅빈 자리만이 있었고 그렇게 공허해져버린 자리를 카밀은 커터가 되어 스스로의 몸에 자해를 하며 버티고 있었고 메리언의 자리를 매꾸듯 엠마는 아도라가 바라는대로 행동하는 듯 하지만 집 밖에서 마주하는 메리언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아도라는..... 어머니에게 과잉보호를 받았지. 네 할머니 조야가 네 엄마를 보고 미소를 짓거나 사랑스럽게 어루만져주는 건 한번도 못봤지만 그래도 그 양반은 네 엄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언제나 머리를 만져주고 옷을 입히고, 그리고.... , 네 할머니는 아도라를 핥기도 했어. 그냥 개 손을 잡고 핥는거야. 아도라가 햇빛에 타서 살같이 벗겨지니까. (중략) 아무튼 조야가 네 엄마 옆에 않아서 셔츠를 벗기소 살갗에 길에 일어난 껍질을 벗기는 거야. 조야는 그걸 아주 좋아했어. -본문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자행되는 폭력이 얼마나 끔찍한 결말로 치닫게 되는 것인지. 이 모든 것들의 이야기의 첫번째 단추에 대한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해지게 된다.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판단도 할 수 없는 아이가 받아들여야 하는 무관심과 방관, 그리고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폭력은 아이는 물론 그것을 자행하는 어른들마저도 비뚤게 만들고 있다.

 범인을 추격해나가는 그 모습들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면 갈수록 어른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비뚤어진 사랑의 폭력이 얼마나 끔찍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을 송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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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 / 안드레아스 프란츠저

 

 

 

 

 

 

 

 

 

 

독서 기간 : 2014.10.0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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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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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이 계속되며 바야흐로 가을의 문턱에 진입한 9월의 느즈막한 날에 10월의 샘터 이야기를 미리 만나보았다. 8월에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도 있었고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8월을 지나 초석을 보내고 나니 벌써 10월이 문턱에 있다니.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에 있는 곳으로만 요리조리 피하던 날을 뒤로하고 어느새 머플러를 챙겨 나오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9, 풍성한 이야기가 있어 쌀쌀한 날씨들을 또 버티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안은 입국한 처음 그날부터 모든 것이 이슈가 되었었는데 너무도 아담한 작은 차를 타고서 이동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를 보노라면 검소함이 몸에 벤 그의 모습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소외된 이들에게 먼저 나가서는 그의 모습은 이전의 그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소탈함이었으며 그런 그의 진심은 종교를 불문하고 그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러나게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유혹, 그러한 압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건 아마도 이런 말일 거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폭력과 불의에 무관심한 ’, 그리고 삶을 아름답게 하기보다는 황폐하게 만들 뿐인 무익한 유혹에 맞서서, 우리 자신과 내 이웃을 지킬 때에 더 아름답고 풍성한 삶이 가능해진다는…. 나는 그렇게 해석하여 내 마음에 새겼다. –본문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모든 것을 내 손에 담아두려는 우리의 모습 앞에 비친 교황의 모습은 과연 지금의 우리 삶의 모습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 숙연하게 생각해보게 한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나누고자 하는 그의 행보를 보며 조금씩이나마 두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낀다.

 

  

 강풀 작가의 만화는 종종 읽어보긴 했는데 실제의 그를 마주한 것은 처음인 듯 하다. 푸근한 느낌이 드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만화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가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딸이 태어났을 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되면서부터이다.

 그림을 그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글이었다. 딸에게 들려줄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자꾸만 뭔가 가르치려 들게 되었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미화하는 글을 쓰게 됐다. 그게 내심 불편했다. 아이가 살면서 꼭 모든 일에 다 성공해야만 할까? 실패하며 배우는 것도 있지 않을까? 결국 그는 전형적인 그림책의 교훈을 따르기보다, 딸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썼다. –본문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안녕, 친구야>를 시작으로 <얼음 땡!>으로 이어졌으며, 소외된 이들이라도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초현실적인 동화 속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히려 우리에게 따스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시를 쓰는 남편만을 따라 간 시골집에서 마주한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어느 새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이 되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 그간의 미운 정마저도 필요한 시간이라 말하는 이야기부터 이른바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 새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물론 영화 <와즈다>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10월의 샘터를 통해서 묵직하니 많은 것들을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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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9 / 샘터 편집부저 


  

 

독서 기간 :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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