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 [할인행사]
워너브라더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의 원작이 있는데 프뢰벨인가? 어느 출판사의 전집 중에 한권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단행본으로 만날 수 없는게 아쉽네요. 저는 영화를 본 후 도서관에서 빌려다보았는데 제목이 <북극으로 가는 기차> 였습니다.
 
  재작년 겨울, 큰 딸과 함께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데려갔었는데, 일곱살난 작은 딸은 어렵겠지 싶어 안데려갔어요(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보았기에).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데려갈걸 그랬나...
 
  이 영화는 제가 무척 신나게 보았습니다. 특히 북극으로 가는 기차가 레일 위를 지나가는 장면이 무슨 롤러코스터 타는 듯 했고, 북극의 선물 공장(?)에서 환상적인 선물들이 쌓여있는 장면도 멋졌습니다.   
 
  산타를 믿지 않는 아이가 북극행 기차를 타고 온 후, 결국  듣게 된 종소리!
 
  영화의 옥의 티가 생각보다 많고 다소 상투적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종소리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볼 만한 영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브르박물관전 소도록
뱅상 포마레드 외 지음, 고형원 외 옮김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미술관 전시회 나들이 3번째.

 처음에는 몰랐는데 2번째 나들이 때부터 도록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도슨트 과정을 들었던 이웃의 말이, 꼭 도록을 사두라는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소도록으로 충분하다고. 그래서 전시 관람이 끝나고 처음으로 소도록을 샀고, 이번 나들이에서는 미리 소도록을 사서 몇번 읽고 갔다.

  역시!   미리 도록을 보고 전시회에 가는 것이 전시회 관람의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미리 읽어두었던 설명이 작품을 보는 순간 떠올랐고, 그림이 좀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작품을 보면서 그 앞에서 다시 도록을 찾아보기도 하였다.

 소도록이라 전시회의 모든 작품이 다 들어있지는 않지만, 만족스럽게 전시회를 볼 수 있게 한 책. 그림의 명도는 약간 어두운 듯 한데, 루브르박물관전의 이번 전시 작품들이 대체로 밝은 색감의 그림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가끔씩 꺼내보고 기억을 되돌려 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 - 유형문화재.사적
문화재청 엮음 / 사계절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으로,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다니다보면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책에서 본 것들을 직접 보게 되면 반갑고 그래서 좀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경험. 그리고 거꾸로 눈으로 본 것들을 책 속에서 발견했을 때 그 반가움! 이 책을 큰 아이, 작은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작년에 큰 아이와 함께 경주 여행을 갔었고, 작은 아이와는 경북 일대를 여행했었는데 각자 자신이 보았던 것들을 알아보고 관심있게 보는 모습이다.

  이 책은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유형문화재, 사적 편으로, 우형문화재로는 미술, 건축, 과학의 19개 항목, 사적 7개 항목이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문화재청에서 엮었다는 점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관심이 갔는데, 무엇보다 사진자료가 풍부하고 보기 좋게 잘 배치되어 있고, 사진으로 알 수 없는 것은 그림으로 잘 설명되는 점이 좋다. 다른 책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옛날 학교에 대한 항목이 들어있다는 것도. 다만 사계절의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와 비교해볼 때, 판형과 범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대 순으로 목차가 배열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갈 수도 있으나, 관심있는 부분이나 방문할 예정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이들은 빗살무늬 토기 부분에서 [흙 말아올려 그릇 만들기]를 보더니 찰흙을 사다가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보았다. 그 다음부터 빗살무늬 토기에 관련된 신문 기사나 글을 보면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2편 무형문화재 편도 구입할까 생각 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주네 정치일기 - 즐거운 가족 이야기 10
우성남.조은주.홍미용 지음, 김기택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이 번갈아 쓰는 정치일기로 구성된 [민주네 정치일기]. 반장선거, 가족회의, 반상회, 투표참여 등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를 정치와 연결시켜 친근하게 설명하고, 국회와 정당, 대통령과 행정부, 사법부와 시민단체 등 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아직 그림책을 읽는 단계인 작은 아이도 정치일기가 재미있다며 거뜬히 읽어냈고, ‘어린이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다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생인 큰 아이는 후딱 책을 읽더니 독후감을 쓰겠다고 한다. 그래서 독후감 대신 정치일기를 써보라 했더니 3일에 걸쳐 한편씩 정치일기를 썼다.


  일기를 들여다보니 대통령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쓴 정치일기가 2편, 세 아이를 입양한 엄마가 되었다고 가정한 쓴 정치일기가 1편이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내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환경일기, 경제일기처럼 정치일기를 써보는 경험과 가족이 번갈아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활동일듯 싶다.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가까운 것이로구나, 생각하게 된 즐거운 가족 일기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7-02-1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시리즈,우리 민주주의가 신났어, 몇년전 아이들과 함께 읽은 적이
있어요. 이 책도 재미있고 유익해 보여요.

도서관 2007-02-1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그 책도 한번 봐야겠어요. 번번이 감사^^
 
심봤다 - 심마니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1
김명희 지음, 한태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으로 내려가 때를 기다려라. 언젠가 맑은 기운을 가진 심마니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를 따라가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거라." 

 책표지를 넘기자 하늘님의 따뜻한 말씀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그 말씀에 따라 바위투성이 깊은 산에 떨어지는 환한 표정의 씨앗 하나. 이 씨앗이 맑은 기운을 가진 심마니를 만나 아프고 힘들 사람을 도와주는 멋진 일을 하는 그 날이 과연 오게 될까?

 심마니에 대하여 어른인 내가 가지고 있던 인상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 값비싼 산삼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인생을 허비하고, 결국 한탕을 올리려는 사람들은 아닐까? 심마니에 대해 정확히 모르면서도 막연하게 이런 정도의 인상을 가지고 있었으니, 부정적인 관점에 더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산삼을 발견하고 "심봤다"라고 외치는 말을 재미있는 소재 정도로 생각했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간절한 정성과 기도로 산삼을 찾아 다니는 심마니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 그림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는 아직 '심마니'라는 말도, '심봤다'라는 말도 모른다. 모두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낱말들이었으니, 아이에게는 별다른 사전 지식이나 선입견이 없는 상태.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주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호기심을 가지고 듣는다. 

  씨앗은 싹을 틔워 빨간 다알을 피우면서 맑은 기운을 가진 심마니를 기다린다. 그러나 멧돼지에게 밟혀 동자마니 삼은 땅 속 깊이 긴 잠에 빠져들었게 된다. 그리고 삼을 캐러 산에 오르는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경험이 많은 어인마니는 신참 심마니인 소장마니가 첫 삼을 보게 되기를 마음 속으로 빌고, 소장마니는 소박하지만 귀한 소망을 가슴 속에 품어본다. 그런데 삼을 찾던 중 어인마니가 갑자기 위급해 지는데.. 

  심마니의 세계에서 쓰이는 낯선 말들이 어른에게도 어려운데, 아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가보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고 결말이 궁금하니 얼른 뒷 장을 읽어달라는 표정이다. 결국 소장마니의 간절한 기도에 하늘이 응답하는 결말은 어느 일에나 간절한 정성과 바른 마음이 보답을 받는다는 메세지도 준다. 그리고 심마니의 생활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인 수용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삼을 구해서 어르신께 먹여야 한다고 기도하는 심마니와 나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삼.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다. 심마니는 값나가는 자연의 소유물을 거저 얻어가려는 못된 심보를 가진 사람이 결코 아님을, 자연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소용이 되고 싶어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언어세상에서 새로 펴내기 시작한 [삶을 가꾸는 꾼, 장이] 시리즈의 첫 권.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똥떡"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국시꼬랭이 시리즈는 한권 한권 참으로 새롭고 알차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제 우리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았던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니, 또 하나의 좋은 시리즈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 주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